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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재명 정권, ‘로봇산업수도 대구’ 공약 벌써 잊었는가

2026-07-07 06:00

2천조 원이란 천문학적 투자의 '이재명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대구가 완전히 소외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동시에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여론도 팽배하다. 대구의 미래를 구축할 첨단산업 육성에서 낙오할 수 없다는 결기다. AI(인공지능)로 무장한 로봇산업을 다시 주목하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대구의 핵심 아젠다로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육성'를 공약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추경호 대구시장도 '세계 톱5 로봇도시'를 공언했다. 대선과 지선을 거치며 대구의 핵심산업으로 모두 AI로봇을 점지한 것이다. 대구는 이미 로봇산업 생태계가 태동한 곳이다. 16년 전인 2010년,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지역의 열화같은 지원 아래 대구에 유치됐다. 먼 미래를 보고 로봇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만족하긴 어렵지만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250여개 기업들이 포진했다. 비수도권에서 최고의 비교 우위다. 문재인 정부시절 2021년, 권영진 전 시장 주도로 부산 등 여타 도시들을 따돌리고 '로봇테스트필드'까지 유치됐다. 로봇수도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테마 중 하나는 AI 로봇이다. 여기서 대구의 이름에 쏙 빠졌다는 것은 로봇수도 공약의 식언(食言)이다. 이재명 정권이 지방균형발전, 지역별 특화발전을 도모한다면 특정 도시가 추구해온 전략산업의 연속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를 망각한다면 국가 전체 산업발전의 동력을 훼손하는 것이다. AI로봇은 한 도시가 감당하기에는 원대하다. 중앙·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늦었지만 '로봇수도 대구' 공약을 상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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