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대구 기초단체장의 각오-류규하 중구청장
최근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민선 7·8기가 대구 도심에 활력을 되찾고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토대 위에서에서 중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3선 고지에 오른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최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앞선다"며 묵직한 의무감을 내비쳤다.
이 '의무감'의 본질은 바로 행정의 연속성이다. 민선 8기 때는 27년만(2025년)에 인구 10만명선을 회복했다. 최근 3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입률 1위인 성과는 민선 9기에도 계속 이어가고 싶어했다. 그는 "한 번 늘어난 인구가 계속 머물고, 잘 키운 아이가 청년으로 성장한 뒤 바로 이곳 중구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인구 회복"이라며 "AI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센터와 영어도서관을 확대하고, 구립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생활권 안에서 양질의 교육·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성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2024년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 특히 그가 공들이는 부분은 동성로를 기존 쇼핑 중심 상권에서 관광과 문화, 청년 창업, 야간 콘텐츠가 어우러진 '24시간 체류형 관광 상권'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그는 "동성로와 약령시, 근대골목, 김광석길, 북성로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결하겠다"며 "관광과 쇼핑, 의료, 숙박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그 전제 조건인 '공실 문제' 해결과 '대구백화점 본점'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동성로 공실 문제에 대해선 "빈 점포를 방치하지 않고 청년 팝업스토어와 로컬 브랜드 매장,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전환해 상업 콘텐츠를 새롭게 채우겠다"며 "청년 창업가들이 동성로에서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인공지능 전환(AX)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한 창업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대백 본점 활용과 관련해선 "단일 행정 청사나 상업시설로 활용하기보다 행정과 문화, 상업과 관광, 청년 창업과 시민 편의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구상엔 변함이 없다"며 "민간 투자를 유치하려면 무엇보다 사업성이 뒷받침돼야 하기에 민선 9기에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최적의 개발 모델을 구체화하고,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류 구청장은 "4년 뒤 주민들로부터 '약속을 지킨 구청장'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답을 찾은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민선 7·8기에 뿌린 변화의 씨앗을 결실로 맺어 주민들이 '중구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 '중구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미래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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