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후 8시 누적 50.5㎜
경북 북부 최대 150㎜ 예보
시간당 20~30㎜ 강한 비
18일 밤부터 19일 오전 집중호우 예상
영남일보DB
17일 오후 대구·경북 곳곳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대구에는 50㎜가 넘는 비가 내렸고, 김천 북부에는 시간당 6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비는 주말에도 이어지며 경북 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구 50.5㎜, 경산 48㎜, 청도 44㎜로 집계됐다. 오후 들어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대구와 경북 남부를 중심으로 짧은 시간 굵은 빗줄기가 집중됐다.
대구 도심에서는 퇴근 시간대 장대비가 쏟아지며 일부 도로와 횡단보도에 빗물이 고였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시민들이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하는 등 불편도 이어졌다.
호우특보도 잇따라 발효됐다. 경북 구미와 경산, 청도, 칠곡, 경주 서부와 대구 중부, 달성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천 북부에서는 시간당 60㎜ 안팎의 강한 비가 관측되면서 호우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강화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부터 19일까지 대구·경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 중·북부 50~100㎜, 대구와 경북 남부 30~80㎜다. 경북 북부에는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남부지방은 18일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비가 강하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 구역의 폭이 좁고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같은 시·군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비가 잠시 그친 지역에서도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다. 18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24~30℃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미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토사 유출, 낙석,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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