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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대표하는 문화도시 달성⑨] 하빈PMZ평화예술센터·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2026-07-21 06:00

■하빈 PMZ평화예술센터

무료 대관 전시실 다양한 작가 개인전

내달부터 새로운 문화체험 강좌 운영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동호회 활동 지원 생활문화 전문 공간

바리스타·유리공예 등 문화예술 향유

달성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가 바로 '하빈면'이다. 이곳에선 낙동강이 흐르는 드넓은 풍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풍경만 아름다운 곳이 아니다. 곳곳에 자리한 전통유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물 제2053호인 하목정을 비롯해, 육신사·묘골마을·달성삼가헌고택·낙빈서원 등 전통이 담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간들이 있다. 자연과 전통뿐만 아니라, 이제는 문화를 통해서도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들이다. 그것도 기존과는 다른, 특별한 모습의 문화를 통해서다. 이처럼 이곳 하빈면의 아름다움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공간들이 있다. 이곳에 위치한 '하빈PMZ평화예술센터'와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봉촌리 낙동마을에 조성된  문화거점시설인 하빈PMZ평화예술센터는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각종 행사들을 선보이며 평화기념마을의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봉촌리 낙동마을에 조성된 문화거점시설인 '하빈PMZ평화예술센터'는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각종 행사들을 선보이며 평화기념마을의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지난 2021년 문을 연 이곳은 지역의 폐교(옛 대평초등학교)를 활용한 달성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지난 2021년 문을 연 이곳은 지역의 폐교(옛 대평초등학교)를 활용한 달성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하빈PMZ평화예술센터


강정보에서 칠곡보로 향하는 자전거길을 가다 보면 강변에 자리한 넓은 들판 하나를 만날 수 있다. 하빈면에 위치한 봉촌제방들이다. 이 들판을 따라 마을로 들어가면 남다른 분위기로 조성된 마을이 나온다. 바로 하빈PMZ평화예술센터가 있는 봉촌리 낙동마을이다.


하빈PMZ평화예술센터는 이 마을의 중요한 문화적 거점이다. 이름에 붙은 'PMZ'는 평화기념마을(Peace Memorial Zone)을 뜻하는 약자로, 낙동마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6·25전쟁 직후 피란민들의 거주지였던 낙동마을은 2016년부터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을 거쳐 평화기념마을로 새롭게 거듭났다. 전쟁으로부터 비롯된 아픔과 상처를 '평화'를 통해 극복하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하빈PMZ평화예술센터는 이러한 마을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지난 2019년 개관한 이곳은 잔디밭 위에 자리한 현대적인 외관으로도 눈길을 끄는 곳이다. 그로 인해 언뜻 미술관처럼 보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이미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무료 대관이 가능한 전시실을 통해 매년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처럼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들을 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전시만 열리는 게 아니다. 공예와 요리 등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창작공간과 음식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주민들이 운영하는 지역특산물 판매장 등의 시설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각종 행사들을 선보이며 평화기념마을의 거점으로 자리해 온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하빈PMZ평화예술센터는 6·25전쟁 직후 피란민들의 거주지였던 봉촌리 낙동마을의 중요한 문화적 거점이다. PMZ는 평화기념마을(Peace Memorial Zone)을 뜻하는 약자로, 전쟁으로부터 비롯된 마을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각종 전시와 행사 등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하빈PMZ평화예술센터는 6·25전쟁 직후 피란민들의 거주지였던 봉촌리 낙동마을의 중요한 문화적 거점이다. PMZ는 평화기념마을(Peace Memorial Zone)을 뜻하는 약자로, 전쟁으로부터 비롯된 마을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각종 전시와 행사 등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8월부터는 한층 더 특별한 문화적 거점으로


그런 하빈PMZ평화예술센터가 8월부터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예정이다. 달성군의 문화사업 전반을 이끌어 온 달성문화재단이 최근 달성군으로부터 이곳의 운영을 위탁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모습을 넘어, 한층 더 특별한 문화적 거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8월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지역민 문화향유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달성군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키캡과 거울 꾸미기 등을 시작으로 아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간단한 소품 중심의 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주민들이 가장 체험하고 싶은 문화강좌를 선별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이곳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새롭게 시도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8월 라인댄스 강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곳에 또 다른 특징 하나를 더할 예정이다. 바로 '일상성'이다. 인근 주민과 달성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을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도 의미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바탕으로 시설의 활용도나 이용률도 높여갈 예정이다. 여기에 작가들의 대관 전시 역시 격주 간격으로 열릴 예정이다. 전시실에서는 올 연말까지 작가 10여 명의 개인전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이곳의 역사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곳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기획들을 계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8월부터는 한층 더 특별해진 이곳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관련 프로그램이나 대관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는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활동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달성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5인 이상의 생활문화 동호회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도 회화, 공예, 국악, 댄스, 기악 등 다양한 동호회들이 이곳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는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활동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달성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5인 이상의 생활문화 동호회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도 회화, 공예, 국악, 댄스, 기악 등 다양한 동호회들이 이곳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성군의 생활문화를 대표하는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문화를 통해 하빈면에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공간은 또 있다. 대평리에 자리한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이곳은 지역의 폐교(옛 대평초등학교)를 활용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물론 이곳 역시 기존과는 다른 형식의, 특별한 문화를 선보이는 곳이다. 동호회 활동으로 대변되는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활동, 즉 생활문화를 위한 전문 공간이다.


이곳은 달성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5인 이상의 생활문화 동호회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연히 대관료는 무료다. 이러한 활동을 위한 시설들도 눈에 띈다. 다양한 공연 연습이 가능한 다목적실을 비롯해, 공작실·동아리실·야외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마주침 공간·수유실·샤워실 등의 각종 편의시설들도 준비돼 있다.


이러한 시설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개관 5년차인 올해 역시 회화·공예·국악·댄스·기악 등 다양한 동호회들이 이곳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펼치는 문화활동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이제 이곳은 단순한 활동공간을 넘어, 달성군 전체의 생활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곳


이곳에서 펼쳐지는 생활문화 활동에는 인근 주민들의 활동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올해 이곳에서 활동하는 동호회 중에는 대평리 주민들이 모인 보태니컬 아트 동호회도 있다. 여기에 자개공예 동호회 등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의 일상 속에도 자연스럽게 생활문화가 녹아든 셈이다.


그 중심에는 이곳만의 독보적인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강좌를 비롯해, 농한기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매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도 상반기 자개공예 강좌에 이어, 농한기 바리스타 강좌, 그리고 하반기에 진행될 유리공예 강좌 등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달성군민을 위한 지역민 문화향유 프로그램도 있다. 가족 중심의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달성군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회 30명 정원의 예약이 완료될 때마다 그만큼의 대기 인원 접수를 따로 받아야 할 정도다. 올해부터는 인근 주민들을 위한 사전 신청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과 달성군민들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이곳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운영 방식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현재는 달성군 곳곳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이곳은 동호회들의 활동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의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 달성 하빈행복생활문화센터에 전시된 자개공예 심화과정 클래스 작품들.

대구 달성 하빈행복생활문화센터에 전시된 자개공예 심화과정 클래스 작품들.

◆두 공간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


공교롭게도 하빈PMZ평화예술센터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달성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두 곳의 프로그램이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배경이다. 그러면서도 평화와 예술, 그리고 생활문화라는 각 공간의 특성은 최대한 살리는 중이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공간은 다르지만, 결국 두 곳 모두 문화를 통해 지역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굴하는 곳이다. 이를 감안해 앞으로 이 공간들이 더욱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기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운영을 바탕으로 두 공간은 이제 이곳을 넘어, 달성군의 가장 중요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문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존과 다른 형태여서가 아니다. 이를 통해 우리 일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하빈면에 선사하고 있는 또 다른 아름다움도 여기에 있다. 문화를 통해 이곳의 일상까지 아름답게 만드는 셈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문화는 그래서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펼쳐질 두 공간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글=이선욱 영남일보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이지용기자 sajahy@yeongnam.com


<공동기획 - 달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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