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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차 공공기관 유치, 한국환경공단·환경산업기술원이 승부처

2026-09-06 22:01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 핵심 타깃 부상
물산업 인프라에 환경 정책·기술 결합 구상
기관 집적 앞세워 진흥원 본사 유치 명분 강화

대구 달성군에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군에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대구시 제공>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통폐합)' 방침에 따라 한국환경공단(KECO)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유치가 대구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또 다른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새로 설립되는 물산업진흥원(가칭)의 본사 유치가 유력한 대구 입장에서는 물산업 생태계를 연관 분야인 기후·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연관 기관을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정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유치전에 전남광주특별시 나주 등도 뛰어들 수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대상으로 선정한 34개 기관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기관은 5곳이다. 이중 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공단은 핵심 유치기관으로 분류된다. 두 기관 유치는 물산업진흥원 본사를 대구로 유치할 수 있는 당위성을 확보하는 핵심 카드로도 평가된다. 현재 정부의 기능개혁안에는 물산업진흥원의 본사 위치가 명시돼 있지 않다. 하지만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국물기술인증원과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 등 관련 기관과 인프라가 집적된 대구가 유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환경정책과 환경기술 개발·사업화를 담당하는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까지 더해지면 물·환경 분야의 산업·정책·기술 기능이 한곳에 집적돼 진흥원 본사의 대구 입지 논리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으로 물·에너지·환경 정책 간 연계가 강화된 것도 대구에는 새로운 기회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연관 분야 기관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어 물산업 기반을 갖춘 대구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다만 전력·에너지 공공기관이 밀집한 전남광주특별시 나주 등도 같은 논리로 기후·환경 분야 기관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향후 물·환경 공공기관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이창 사무국장은 "물산업 관련 기반이 갖춰진 대구는 기후·환경 분야 공공기관 유치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정부의 연관 분야 집중배치 원칙에 맞춰 대구가 물·환경 분야 공공기관의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부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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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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