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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핫 토픽] 휴게소의 새바람

2026-07-24 06:00

여행 목적지를 향하는 길 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 바로 휴게소 들르기가 아닐까 싶다. 운전 중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휴게소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가 음식 가격 인하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운영 개편에 나서면서다.


휴게소는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도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경험하고 특색 있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면서, 휴게소는 어느덧 지역의 하나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대구·경북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2021년 '대구음식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대표 먹거리인 '대구10미(味)'와 지역특화빵 '대빵'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논공·군위·동명휴게소에서는 대구육개장을, 추풍령휴게소에서는 야끼우동을, 칠곡휴게소 자율식당에서는 무침회를, 김천휴게소에서는 납작만두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칠곡·평사·건천휴게소의 사회적기업 제과매장에서는 '대빵'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휴게소가 단순히 식사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장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값이 시중보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한국도로공사와 중간운영업체·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구조에서 꼽힌다. 입점업체는 높은 임대료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그 비용은 결국 음식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이용자들의 몫이 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고 공공관리회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운영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입점업체의 평균 임대료는 기존 매출액 대비 33% 수준에서 8~9% 수준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정부는 절감된 비용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평균 4천800원 수준인 휴게소 아메리카노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입점이 가능해지면서 2천원 이하로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밤 10시면 문을 닫던 편의점도 24시간 운영으로 전환되고,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 판매와 취식 공간도 확대된다. 여기에 전문 외식 브랜드와 지역 대표 맛집 입점도 확대해 이용자의 선택권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운영 개편이 추진되는 동시에, 지역의 먹거리와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서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기자 이미지

이수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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