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대구 휘발유 1846원, 11주 연속↓
경유도 1830원대 진입…하락 폭은 꺾여
국제 정세 불안에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다음주 휘발유·경유 오름세 반전 전망
대구의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들어오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1천840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하락 폭이 꺾이고 있는 데다, 중동 전쟁 재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이르면 다음주부터는 기름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19~23일)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846.79원이다. 전국 평균 판매가(1천872.39원)보다 25.6원 저렴한 전국 최저가다. 경북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L당 1천868.04원을 기록했다.
한때 2천원에 육박했던 휘발유 가격은 이달 들어 빠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첫째 주 L당 1천995.76원을 찍었던 대구 휘발유값은 중동 전쟁 종전 발표와 정부의 제7차 석유최고가격제 시행 등이 맞물린 지난달 말부터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이달 초 1천800원대에 진입한 이후에도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둘째 주에 전주 대비 L당 60원 넘게 내린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크게 꺾였다. 경북 휘발유값 역시 5월 셋째 주부터 10주 연속 하락하며 1천800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경유값 내림세 역시 뚜렷하다. 이달 넷째 주 대구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1천836.94원)보다 3.62원 내린 L당 1천833.32원이다. 전국 평균(1천856.89원)보다 23.57원 저렴하다. 1천990원대에 오래 머물렀던 경북 경유값도 어느새 1천855.43원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중동 전쟁 재확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점은 불안 요소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배럴당 60달러 초반이던 브렌트유는 미국·이란 전쟁 재개에 지난 23일 10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유(WTI)도 90달러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주부터는 기름값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다음주 발표될 정부의 8차 석유 최고가격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