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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창업하면 최대 4억원…‘국가대표 창업도시’ 도약 위한 승부수

2026-09-07 20:50

7일 창경센터서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800억원 들여 ‘창업도시 프로젝트’ 추진
신성장펀드 1조원 조성…지역기업 투자 확대

7일 대구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7일 대구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창업하면 '꼬리표' 없이 활용 가능한 시드머니를 최대 4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초기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자금 공급도 확대되고, 청년 기술창업에는 별도의 패키지 지원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구 창업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인재·자본·기술의 연결을 통해 창업부터 성장,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국가대표 창업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창업기업에 최대 4억원 뿌린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2030년까지 5년간 800억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된다. 올해 사업비는 200억원 규모로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인공지능(AI),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74개 기업에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자금을 기업당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74개사 가운데 25곳은 대구 이전을 약속한 역외 기업이다. 이전 기업 중 일부에는 자부담금(총사업비의 30%) 중 10%를 최대 1천700만원까지 시비로 추가 지원하고, 최대 6개월간 월 40만원의 사업장 임차료도 지원한다. 향후 지역 인재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경우 고용보조금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실증·사업화와 인재양성,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11개 분야 32개 프로그램도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운영한다. 기존 74개사에는 우선 참여 기회를 주고, 이달부터 별도 공모를 통해 지원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창업기업의 성장 공간도 확충된다. 동대구벤처밸리 대구콘텐츠센터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내년까지 입주공간 20실을 추가 확보하고, 딥테크 기업 등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AI 연산장비와 실증장비 등도 배치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도 힘을 보탠다. 서울·부산 등에 이어 창업기업 보육 허브인 'NEST 대구'(가칭) 신규 조성을 추진한다.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 최대 1년6개월간 입주하면서 금융지원과 컨설팅, 기업·벤처캐피털(VC)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1조원 펀드 조성…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창업 이후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자금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대구시는 지난 7월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 후속조치로 내년 1월까지 중소기업투자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1조원 조성을 목표로 올해 △창업초기펀드 △초기 딥테크펀드 △청년창업펀드 △첨단전략산업펀드 등 1천570억원 규모의 4개 펀드를 조성하고 10월부터 투자를 개시한다.


펀드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기업으로 투자가 흘러가도록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펀드별 지역기업 투자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은 중점 관리한다. 투자 설명회도 매월 1회 이상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IR 데모데이 등을 통해 유망기업과 투자자 간 매칭 기회를 확대하고, 컨설팅과 1대 1 멘토링 등을 지원해 기업의 투자유치 역량도 높인다. 향후 2030년까지 펀드를 총 1조원 규모로 확대해 '창업→투자→성장→후속투자→지역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청년 기술창업 따로 챙긴다


청년 기술창업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책을 가동한다. 초기 자본과 비즈니스 경험·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청년 창업가가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청년 전용 기술창업 지원사업을 신설, 아이디어의 비즈니스 모델화 및 지역정착 등 청년 창업가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청년 창업가 네트워킹을 위해 기획·개발·마케팅 등 분야별 청년 창업가를 매칭하는 팀빌딩(80명)과 유망창업가 멘토링(120명)을 추진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창업 기초교육부터 AI를 활용해 초기 시제품을 제작·실증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1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4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0개월간 역외 청년 재직자에게는 월 25만원의 주거비, 지역 창업기업에는 월 50만원의 사업장 임대료를 지원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음달부터 세부사업별로 참여 대상 및 기업을 모집하고, 11월부터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창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구 산업을 미래형으로 개조하는 중요한 성장엔진"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들이 창의적인 도전에 적극 나서고, 대구의 새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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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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