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보유 교육용 토지 2만151ha…경북대 전국 7번째 규모
최대 필지는 청송군에…교육·연구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풀어야
경북대 본관. 경북대 제공
경북대가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 토지'가 966㏊(축구장 약 1천353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학들이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지는 2만㏊를 넘는다. 대학이 각 토지 특성과 대학 교육·연구 수요에 맞는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시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캠퍼스 밖 교육용 토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46개 대학이 캠퍼스 밖에 보유한 교육용 토지는 2만151.1㏊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69.5배에 해당한다. 이 중 임야가 1만8천574.3㏊로 전체 92.2%를 차지했다. 토지 지목상 학교용지는 348.5㏊로 전체 1.7%에 그쳤다.
대학별로는 강원대(3천191.6㏊)가 가장 많고 이어 충북대(2천643㏊), 전북대(2천109.9㏊), 경희대(1천436.4㏊), 고려대(1천311.5㏊), 전남대(978.9㏊), 경북대(966㏊) 등의 순이었다. 경북대 캠퍼스 밖 교육용지의 94.4%는 임야로 파악됐다. 가장 넓은 토지는 경북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 산48번지로 확인됐다.
한 의원은 "대학 보유 토지 중 교육·연구에 활용되는 토지와 장기간 활용되지 않는 토지를 구분해야 한다"며 "교육·연구·산학협력 활용계획을 제시하는 대학엔 용도 전환이나 도시계획 변경, 개발제한구역 특례 등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학 내에서도 토지 기능과 대학의 교육·연구 수요를 따져 적절한 용도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캠퍼스 밖 토지 가운데 학술림이나 연습림 등 교육·연구 목적 토지는 해당 기능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현장 실습이나 관련 연구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지의 교육·연구 활용도가 낮다면 대학의 교육·연구 분야나 산학협력 수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새 활용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경북대 하혜수 명예교수(행정학부)는 "어떤 목적과 용도로 활용하느냐에 달린 문제"라며 "그린벨트나 임야로서 기능이 떨어지는데도 마냥 묵혀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토지 기능과 용도를 충분히 검토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활용 방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대구경북 대학과 보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기사를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한번쯤 생각날수 있는 기사를 추구합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