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서 지원한 저온 플라즈마 창상치료기기 국제표준 제정 쾌거
신약·의료기기 기술이전 259건 초과 달성… 국가 의료산업 ‘코어’ 입증
국제전시회 지원 등 독자적 특화 사업으로 지역기업 수출 1천200억 견인
거대 통합 컨트롤타워 입지, 결국 숫자로 증명된 경영 효율성이 관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영남일보DB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통합이 예고된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인허가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쏟아내는 중이다. 21일 K-MEDI hub에 따르면, 재단이 밀착 지원한 '저온 플라즈마 창상치료기기'의 기본 안전과 필수 성능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표준이 제정됐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IEC 60601-2-91 Edition 1'으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의료기기·소프트웨어 및 시스템(TC 62) 분야에서 공식 제정됐다. IEC TC 62 분야에서 K-MEDI hub가 지원하고 국내 전문위원이 개발을 주도해 제정된 최초의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국내 관련 기업들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확고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까다로운 해외 인증 및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정부가 유사·중복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낸 쾌거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K-MEDI hub는 지금까지 누적 142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며 혁신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겼다. 기업 맞춤형 기술서비스 제공 건수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5년 기준 누적 2만1천331건을 돌파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에 힘입어 약 3조6천960억원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으며, 보건복지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독보적인 기관 운영 역량을 증명했다.
특히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참가 지원'은 K-MEDI hub가 주도적으로 전개해 온 차별화한 핵심 사업이다. 2022년부터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유럽·중동·아시아 등 주요 국제 전시회 공동관 참가를 전액 지원하고, 그 결과 총 80개사가 참여해 약 8천700만 달러(한화 약 1천200억 원) 규모의 수출 추진 실적을 올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특허와 기술 사업화 성과 등 K-MEDI hub의 성과는 타기관을 넘어섰다. 타 지역의 입주기업 협의체는 활발하지 않아 협업을 하려 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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