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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기업] 눈 한번 깜빡에 몸·마음까지…산업안전 ‘미래’ 만든다

2026-09-22 21:39

<주>더블엠소셜컴퍼니 김채현 대표 인터뷰
간호실습 ‘널센스’부터 산업안전 ‘미래’까지
홍채 스캔해 근로자 건강상태·위험요인 분석
기업가치도 껑충…‘Pre A’ 투자 본격 시동

더블엠소셜컴퍼니 김채현 대표가 자사 대표 솔루션 미래(MIR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더블엠소셜컴퍼니 김채현 대표가 자사 대표 솔루션 '미래(MIR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의 최대 화두는 산재사고 예방이다. 같은 해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도 사고 발생 후 처벌보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예방체계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하지만,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 확인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피로까지 기업에서 살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출근 전 눈을 한번 깜빡이는 것만으로 근로자의 정신건강까지 분석하는 대구 스타트업의 기술이 화제다. <주>더블엠소셜컴퍼니 이야기다.


2021년 설립된 더블엠소셜컴퍼니는 의료부터 정신건강, 산업안전 분야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기업이다.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기술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기업·산업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다수 병원과 기업, 공공기관에서 기술 실증과 공급 경험을 쌓았으며, 독일·파키스탄 등 해외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 솔루션은 AI 기반 산업안전·근로자 건강관리 플랫폼인 '미래(MIRE)'다. 미래는 홍채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근로자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눈(홍채)과 손가락 스캔을 통해 체온과 혈압부터 산소포화도, 맥박, 스트레스 지수까지 측정한다. 현재 동국제강과 에코프로, 포항시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 수준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제품군과 매출 기반을 갖춘 것도 더블엠소셜컴퍼니의 강점이다. 간호교육 플랫폼 '널센스(NURSENSE)'와 정신건강 분야 '마인드포레스트', 난임·임신·출산 통합 플랫폼 '베아트라(Beatra)' 등이 대표적이다.


널센스는 간호학생들이 정맥주사와 근육주사 등 핵심 간호술기를 가상공간에서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다. VR과 PC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매출을 뒷받침하는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업으로 탄생한 비대면 상담예약 프로그램 마인드포레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의료교육과 정신건강 분야 등에서 각각 발전시킨 기술력을 통합·고도화한 결과물이 '미래'라는 게 더블엠소셜컴퍼니 측 설명이다.


더블엠소셜컴퍼니 김채현 대표가 자사 대표 솔루션 미래(MIR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더블엠소셜컴퍼니 김채현 대표가 자사 대표 솔루션 '미래(MIR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기술개발 못잖게 공을 들이는 부분은 현장 실증이다. 실제 사용자가 제품을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을 확인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확보해야 제품의 완성도와 시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자이텍스 유럽 2026 기술전시회'에서 3건의 실증(PoC) 기회를 확보했으며, 파키스탄에서도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미래의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추진해 공공시장(B2G)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술개발과 실증 성과는 투자유치 및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023년 1억원의 첫 시드투자를 유치한 더블엠소셜컴퍼니는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5억원 규모 성장공유형 전환사채(CB) 투자 대상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1년 전보다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매출은 25억원 규모로, 올해는 3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의 상용화를 통해 최대 50억원 규모 'Pre-A'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채현 더블엠소셜컴퍼니 대표는 "창업 초기 지원금 700만원으로 출발해 자체 개발인력 20여명을 보유한 기술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검증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젠 시장에서 매출로 증명해야 할 때"라며 "수많은 현장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가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다. 미래 시장성을 입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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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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