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전경
대구경북 최초의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교장 유병원)는 'K-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마이스터 인재양성'이 학교 비전이다. 2025년 3월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해, 산업현장에서의 학생 책임감과 협업 능력, 자기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반도체마고는 입학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3년 성장 로드맵을 수립했다. 학생의 성장은 1학년 공통교육에서 시작된다. 반도체 산업의 기초를 이해하고 전기·전자·기계·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 역량을 익힌다. 2학년이 되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반도체제조과'와 '반도체장비과'를 선택한다. 반도체제조과에선 반도체 제조설비 운용과 장비 유지보수, 소자·부품·품질관리 역량을 기른다. 반도체장비과에서는 반도체 장비의 조립과 제작, 유지보수에 필요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3학년에는 학생별 취업 희망 분야와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기초교육에서 시작해 학과별 전문교육과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과정이다. 학교는 반도체가 전기·전자·기계·자동화 기술과 정밀하게 결합해야 해 학생에게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 연계융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반도체마고에서 학생의 배움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는 산업현장과 유사한 실습환경이다. 학교는 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전문교육에 필요한 실습시설과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교육·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중에서 50억원을 들여 실제 반도체 생산공정인 팹(FAB)을 학교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산업체 수준의 첨단 실습실을 구축하고 있다. 학생들은 확장현실(XR)을 활용해 공정의 기본 원리를 익힌 뒤 클린룸에서 전공정 실습과 장비 유지보수를 경험한다.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후공정 실습실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배움은 대학과 산업현장으로 이어진다. 경북대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지역 대학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반도체 특화교육을 통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기술과 장비를 경험한다. 반도체 기업의 현장 전문가도 산학겸임교사로 교육에 참여한다. 학생은 현장의 작업 방식과 기술 변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을 직접 배운다.
유병원 대구반도체마고 교장
정규수업 이후에는 전공 자격증, 영어, 디지털 역량, 예술교육 등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과후 교육과정이 이어진다. 학년별·학과별 자격증 취득 로드맵을 운영하고,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성장 과정을 3년 동안 관리하는 '마이스터 역량인증제'를 통해 취업 준비 상황도 점검한다.
대구반도체마고는 반도체 제조·장비·소재·부품 분야 기업 10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현장 전문가 교육,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취업 연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기술교육과 함께 규칙성, 성실성, 책임감, 체력과 같은 기본생활 역량도 지도한다.
학생들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는 교육도 추진한다. 마이스터 역량인증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학생을 선발해 해외 반도체 기업과 직업학교 등을 방문하는 글로벌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한다.
대구반도체마고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96명에 178명이 지원해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타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입학 상담도 늘고 있다.
유병원 대구반도체마고 교장은 "학교가 키우고자 하는 인재는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에서 신뢰받는 기술인재"라며 "학생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대학·기업과 연계한 교육과 취업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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