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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관 통합의 이정표 제시하는 케이메디허브 활약

2026-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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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클러스터의 양대 축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통합이 예고된 가운데, 케이메디허브의 최근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총 741억6천만원 규모의 대형 AI 신약개발 사업에 핵심기관으로 참여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AI 후보물질 발굴에서 실험 검증까지 연구영역을 넓혀 신약개발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관 실적을 넘어, 향후 추진될 두 재단의 통합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경쟁력이 될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간 통합은 중복 투자를 줄이고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산업계에서는 통합 과정에서 자칫 주도권이 수도권 접근성이 높은 오송 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통합의 명분과 주도권은 지역적 입지나 정치적 논리가 아닌, 어느 기관이 국가 바이오 헬스 케어 산업의 미래 생태계를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추었는가 하는 본질적 질문에서 나와야 한다.


통합의 궁극적 목표는 두 기관의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그동안의 성과를 주도권 확보의 명분으로 삼되, 오송과의 기능적 융합을 이끌어낼 '통합 시너지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는 두 기관의 소모적 주도권 다툼이 아닌, 명확한 역할 분담과 고도화된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다. 케이메디허브가 보여준 성과가 한국 바이오산업의 판도를 바꿀 대통합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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