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강 탈락 아쉬움 딛고 정상
50~70대 선수들 끈끈한 팀워크 빛나
“경산 대회 경기장·운영 모두 만족”
2026 경산삼성현배 전국 초청 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북 남원 춘향팀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우기자
"지난해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 컸는데 올해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우승이란 좋은 결과 얻었습니다."
'2026 경산 삼성현배 전국 초청 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북 남원 춘향팀 주장 김태우(54)씨는 우승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남원 춘향팀은 주장 김씨를 비롯해 심재순, 양운자, 김정철, 윤태현씨 등 5명이 출전했다. 5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전국 정상에 올랐다.
김씨는 "선수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평소 새벽 시간을 이용해 함께 운동하며 호흡을 맞춰왔다"며 "꾸준히 연습해 온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결승전에서 상대팀이 평소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반면 우리 팀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우승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꼽은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팀워크'다. 그는 "선수들 간 나이 차이는 있지만 서로 형, 누나라고 생각하면서 격려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에 임했다"며 "서로를 믿고 끌어주는 분위기가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끌어올렸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게이트볼 매력에 대해 김씨는 "순발력과 민첩성, 그리고 경기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며 "상대팀의 움직임과 경기 흐름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대성이 강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매년 경산 삼성현배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 처음 시민운동장에서 경기를 해보니 시설 등 모든 부분이 소홀함 없이 잘 준비돼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2026 경산 삼성현배 전국 초청 게이트볼대회는 전북 남원 춘향팀이 우승을, 경북 경산복지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의성팀과 경북 상주 상상주도팀은 공동 3위에 올랐다. 경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북도게이트볼협회와 경산시게이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서 96개 팀, 700여 명이 참가했다.
박성우
경산•청도 담당 기자입니다.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