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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 발언대] 서동일 옥산2리 이장

2026-10-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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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옥산2리 이장이 공성장과 상가에 사람들이 붐비던 시절을 회상하며 2차전지산업단지조성 사업이 신속히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하수기자

서동일 옥산2리 이장이 공성장과 상가에 사람들이 붐비던 시절을 회상하며 2차전지산업단지조성 사업이 신속히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하수기자

"전에는 예식장을 했지요. 옥산예식장이라고 사진관도 함께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곳에도 사람이 많아 손님도 제법 있었습니다. 우리 예식장에서 식을 올린 부부가 한 5천 쌍 정도는 될 겁니다."


경북 상주시 공성면의 행정복지센터 소재지인 옥산리는 과거 매우 큰 취락이었다. 행정복지센터와 파출소뿐만 아니라 1·6일에 서는 전통시장과 경북선 열차가 정차하는 옥산역이 있고 가까이에 옥산초등학교가 있다. 과거에는 공성면 지역을 지칭할 때 공성이라 하지 않고 옥산이라 했으며, 지금도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옥산으로 칭할 정도로 옥산이라는 이름은 무게감이 있다.


인구가 줄어들고 상권이 크게 위축된 현시점에서는 상상하기 쉽지 않지만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요식업에 유흥업소까지 성업했으며 예식장·사진관 등도 있었다. 공성면은 관할 리(里)가 38개로 상주시의 17개 읍·면 중 가장 넓은 지역이며, 이웃 김천시와 지근거리에 있어 상업이 크게 발달하고 꽤 많은 인구가 거주했다. 서동일 옥산2리 이장은 이 38개 리의 이장 모임인 공성면 이장협의회의 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옥산2리뿐만 아니라 공성면 전체의 발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1절에 공성 오일장 개장식이 열렸는데, 그 이후에도 장사들이 오고 하지만 워낙 사람이 없어서 잘되질 않아요. 인구도 줄어들고 장이 아니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 많다 보니 시골 사람들도 마트로 가고, 차 타고 시내로 나가고 …."


공성장날인 지난 3월 1일 장터에서 '공성 오일장 개장식'이 열렸다.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장식에는 공성면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국밥집이 성업하고 채소와 생선·곡식 등이 거래되는 등 옛날 장터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서 이장은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지금은 상인 몇 명이 전을 펼쳐 놓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청리산업단지에 배터리 음극재 공장이 들어온 후 외지 사람들이 오고 식당 등도 장사가 좀 되긴 했지만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용안리에 들어온다는 2차 전지 산업단지가 빨리 돼야 이 지역도 사람이 모이고 뭔가 발전하는 것도 볼 수 있을 텐데…."


상주시는 공성면 용안·무곡리 일대에 5천91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190여만 ㎡ 규모의 2차 전지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경북도에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도로부터 승인을 얻으면 본격적인 공단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서 이장은 "장터와 상가에 옛날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시대는 다시 올 수 없겠지만 2차 전지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그래도 사람 사는 동네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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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상주에 상주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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