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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독사 사망자’ 17개 시도 중 ‘2위’…남구·서구 ‘고령층’ 밀집 지역 집중

2026-10-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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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10만명당 25명·서구 16.6명
전국 평균의 각각 3.3배·2.2배
전문가 “노인 빈곤 함께 살펴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지역 고독사 사망자 수(인구 10만 명당 기준)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46개 시·자치구(군 제외) 중에선 대구 남·서구가 각각 두 번째와 다섯 번째로 높았다. 이는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에 더해 고립 위험 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비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24년 시군구별 고독사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4년 대구지역 고독사 사망자는 총 22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는 9.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11.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가파른 고령화 추세와 1인 가구 대전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구는 2024년 말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젊은 인구는 나날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인구구조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최근 수년간 전체 가구의 30~4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지역 내 1인 가구 비중 역시 고독사를 키우는 배경 중 하나다. 혼자 사는 이가 많을수록 위기 상황을 주변에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구조다 보니, 사회적 고립 현상이 고착화할 수 있어서다.



2024년기준 군 지역 제외한 전국 146개 시·자치구 고독사 발생현황 분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 토대로 Claude 생성

2024년기준 군 지역 제외한 전국 146개 시·자치구 고독사 발생현황 분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 토대로 Claude 생성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 지표를 광역 단위에서 기초 단위로 세분화해도 대구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46개 시·자치구(군 제외) 중 부산 중구(32명)에 이어 대구 남구가 2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구는 16.6명으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7.66명)과 비교하면 남구는 약 3.3배, 서구는 약 2.2배에 달한다.


남·서구의 고독사 사망자 지표는 대구의 전반적인 인구구조인 '고령화' 흐름과 가장 맞닿아 있다. 이곳들은 대구에서도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2024년 기준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두 지역 모두 나란히 27.7%를 기록했다. 대구 평균(20.9%)보다 6.8%포인트 높다. 대구 8개 구·군(군위군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고령인구 비율과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고독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지역사회의 촘촘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각종 고독사 예방정책 마련에 몰두하기에 앞서, 노인 빈곤과 소득 문제라는 근본적 여건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대 문현경 교수(사회복지학과)는 "고독사 사망자는 배우자나 자녀 없이 홀로 사는 독거노인일 확률이 가장 높다. 여기서 문제는 독거노인이 다른 노년층보다 노인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것"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여러 정책을 펼치더라도 결국 노인의 경제적 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지역 고독사 사망자의 성별·연령별 자료를 분석해 경제적 취약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구·군별 고령인구 비율 현황. kosis 통계 토대로 Claude 생성

대구 구·군별 고령인구 비율 현황. kosis 통계 토대로 Claude 생성

이어 "인력과 예산이 한정된 만큼 생계급여 수급자의 절반이 노인이라는 점을 활용해 수급자 상담 정보를 고독사 예방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성별이나 65~74세 전기 노인, 75세 이후 후기 노인으로 나눠 생활 전반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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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사회1팀 조윤화 입니다. 중구 동구 시민단체 복지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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