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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경북 대학 취업자 3명 중 2명은 타 지역으로…정주취업률 전국 평균 밑돌아

2026-10-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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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34.7%→32.9% 하락…전국 평균보다 7.9%p 낮아
경북 29.3%로 30%선 붕괴…대구도 38.2% 그쳐
지역대학 육성에도 인재 유출 우려…초광역 취업통계 필요성 제기

최근 5년간 대구·경북 정주 취업률. 그래프=생성형 AI

최근 5년간 대구·경북 정주 취업률. 그래프=생성형 AI

대경권 대학 출신 취업자 3명 중 2명은 다른 지역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 대학을 지원할 때 단순 취업률에서 더 나아가 지역 내 취업률(정주취업률)도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분석한 '대학 종류별 취업 및 정주취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대구·경북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2만9천771명 가운데 대경권 내 기업 및 기관에 취업한 인원은 9천796명으로 정주취업률이 32.9%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40.8%)보다 7.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평균(47.3%)과는 14.4%포인트, 비수도권 평균(35.1%)과는 2.2%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인선 의원

이인선 의원

이 같은 결과는 지역대학의 인재 양성이 지역산업의 인력 확보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정 지역의 대학 졸업생이 다른 지역에서 취업하는 비율이 높다면, 해당 지역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출 방지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대학 사업' 등에서도 '단순 취업률'뿐 아니라 '지역 내 취업 여부'도 정책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의원은 "지역대학 지원의 성과를 단순히 학생을 몇 명 선발하고 몇 명 취업시켰는지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실제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는지까지 정책 성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정주취업률이 전국 평균은 물론 비수도권 평균보다도 낮은 만큼, 지역대학과 지역 전략산업 간 채용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정주취업률 통계가 시·도 광역단위로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대구경북(대경권)이라는 초광역 산업·생활권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상 정주취업률은 대구가 38.2%, 경북이 29.3%로, 이 의원이 분석한 대구·경북을 합쳤을 때의 32.9%와는 산술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다. 현행 정주취업률이 대학 소재 시·도와 직장 소재 시·도가 일치하는 경우만 인정함에 따라 대구 소재 대학 졸업생이 경북 구미·경산·포항 등에 취업하거나, 경북 소재 대학 졸업생이 대구에 취업하더라도 정주취업자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대학의 정주취업 실태를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도별 정주취업률과 별도로 초광역 경제권 단위의 취업 통계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초광역 경제권 시대에 맞게 실제 생활권과 산업권을 반영한 정주취업 통계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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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서울 정치부에서 국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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