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화가 장이규展…9∼17일 두산아트센터

장이규 작 '언덕에서'

사실적 소나무 풍경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대구의 중견 서양화가 장이규씨 작품전이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개성적인 미감으로 새로운 미적 공간을 연출하는 장씨는 채색기법에서도 독자적 면모를 보인다. 극단적 명도 대비로 긴장감을 이끌어 내고, 그 긴장감은 이미지의 명료성을 돋우기도 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우며 정적인 분위기를 드리우는 경우에도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밀도감이 두드러지는 화면을 구성하는 표현력도 돋보인다. 형태를 재현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자기만의 색채언어를 통해 내적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정물이나 인물에서도 뛰어난 감수성과 세련된 묘사력을 보여주고 있다.

19회째인 이번 전시회에서 장씨는 100~300호 대작 5점 등 근작 20여점을 선보인다. (053)24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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