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 도법스님 60여년 사유의 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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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법스님 지음/불광출판사/272족/1만5천원 |
생명평화의 삶을 화두로 살아온 저자가 길을 걸으며 사유하고 대화하면서 가꾸고 다듬어 온 생명평화 사상의 결정체로 '생명평화경'과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안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60여년 동안 살아온 도법 스님 사유의 총화이다.
도법 스님은 2001년 각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좌우익 이념 대립 희생자를 위한 지산 위령제'와 '생명평화 민족화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지리산 1천일 기도'를 올렸다. 그후 스님은 정성을 기울였던 기도의 마음을 모아 2004년 3월1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생명평화 탁발순례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생명평화경'은 현대문명의 실상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자아, 가족,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의 편을 나누어 자유, 정의, 평화라는 이름으로 상대의 생명을 죽이고 평화를 파괴하며 질주하고 있는 것이 현대문명의 실상이다.
도법 스님은 이런 현실이 추상적이고 그릇된 세계관에서 비롯된 탓으로 보고 보편적 세계관을 확립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음을 깨달았다. 결국 불교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동학, 원불교, 동양철학 등 인류사에서 존재의 실상에 근거해 가꾸어진 모든 세계관을 함축시켜 생명평화경을 만들었다.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은 지금 여기 현장에서 자리이타 즉 자기완성, 사회완성을 실현하기 위한 생명평화 수행론이다. 생명평화경을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수행의 생활화, 생활의 수행화를 위해 생명평화를 서원하며 백번의 절을 올리는 것이다.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 CD는 생명평화결사에서 만든 음악을 배경으로 도법 스님의 목소리로 새롭게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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