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10212.010060759240001

영남일보TV

  •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채운 참가자들의 향연 ··· 제19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 현장
  • “다 타버린 줄 알았는데”…산불 이후 고운사에 다시 온 봄

공동모금회 쇄신책이 '조직 축소'냐

2011-02-12

모금액 목표달성 실패 후 대구·경북지회 통합
인사비리 관련자 조치 등 인적 쇄신은 쏙 빠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와 경북지회가 통합수순을 밟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경기지회발(發) 공금유용과 대구지회 직원채용 비리 등의 여파로 올해 당초 모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나온 조직 쇄신책의 일환이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이번 조치가 단순 조직축소에 그쳤을 뿐 회전문식 인사, 시민참여를 통한 견제장치 미흡 등으로 지회차원의 실질적인 개혁이 될 수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발표한 쇄신책의 핵심골자는 △모금회 설립 이후 첫 전국 간부급직원 전원 인사 △30% 이상 조직 축소 △13개 소위원회 통합폐지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낭비요소 제거 등이다.

이에따라 모금회 대구지회와 경북지회도 통합의 길을 걷게 됐다. 인사이동도 뒤따랐다. 대구지회와 경북지회 사무처장은 각각 중앙회 경영관리본부장과 부산지회 사무처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고, 통합 대구경북지회 사무처장은 중앙회 모금본부장이 맡았다.

대구지회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직원 4명을 특별채용하면서 인사관리규정을 위반한 사실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쇄신책에는 관련자들의 사후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지회의 경우, 지난달말 마감한 '2011 희망나눔캠페인'에서 목표 모금액 32억원중 79% 수준인 25억원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대구지회가 목표 기부금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구지회 모금 캠페인 실적 저조는 지난해 불거진 인사비리 파동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지회도 목표액(90억원)을 채우지 못하고 87억원을 모금하는데 만족했다. 경북지회는 설립이후 12년 연속 목표액을 웃돌게 모금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미달사태를 빚었다.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전체 모금실적도 12년만에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국민적 신뢰를 잃은 데 따른 자업자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 시민단체는 모금회의 쇄신책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계속 날을 세우고 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중앙회-지회, 지회-지회간 단순 자리이동만 있지, 실질적인 지회내 개혁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당초 공언했던 시민참여를 통한 상시감시체제 구축에 대한 세부 방안도 전혀 없다"며 "완전히 새판을 짤 수 있는 인적 쇄신을 토대로 적당한 긴장감이 내부에 조성돼야 등진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