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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工神 비법노트 대공개] 대구 구암고 이예슬양 (자연계열 전교 1등)

2012-02-20

“선생님과 눈 맞추며 수업에 몰입하는 게 최고 비법”

[工神 비법노트 대공개] 대구 구암고 이예슬양 (자연계열 전교 1등)
대구 구암고 이예슬양은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공신’이 됐다. 이양이 교정에서 수학문제집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구 구암고 ‘공신(공부의 신)’ 이예슬양(2년)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성적을 끌어 올리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언어·수리·외국어영역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작년 한 해 동안 치른 5번의 모의평가에서 언어·외국어는 모두 1등급, 수리는 1·2등급을 오르락내리락했다.

지난해 1·2학기 중간·기말고사 종합평가에선 전 과목 1등급을 유지하며 구암고 자연계열 전교 1등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이양은 수업 시간에 항상 연습장을 준비한다. 교사가 설명하는 내용 가운데 중요하거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받아 적기 위해서다. 이렇게 필기한 내용은 오후 자율학습시간에 해당 과목별 교과서 여백에 다시 옮겨 적는다. 이 때 지난 수업시간에 교사가 말하는 모습과 칠판에 적은 내용을 상기시킨다.

“교과서에 정리하면서 교사가 말한 내용을 떠올리면 훨씬 이해가 잘 돼요. 그날 배운 내용은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다음 날 수업에도 지장이 없죠.”

교실에서 이양의 자리는 늘 맨 앞에서 두 번째 줄이다. 수업을 듣는데 집중도를 높이고, 교사와 무언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다. 이양은 수업 도중 수시로 교사와 눈을 맞춘다. 중요한 대목에선 고개도 끄덕이면서 교사의 설명에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교감을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수업에 몰입하게 되죠.”

이양은 영어문장구조분석을 통해 독해와 문법을 한꺼번에 잡았다. 이양이 말하는 문장구조분석은 ‘간소화’에 해법이 있다. 이양은 수식어구가 군데군데 붙어 있는 복합한 문장의 경우 우선 핵심 성분인 주어, 동사, 목적어부터 찾고 괄호를 쳐 둔다. 이어 주어, 목적어를 수식하는 어구들을 가려내 하나하나 해석에 들어간다.

“아무리 복잡한 문장이라도 주어, 동사, 목적어는 하나밖에 없죠. 진짜 주어와 동사, 목적어만 찾아도 문장의 기본 틀이 한 눈에 들어와요.”

수학은 수능 및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문제들만 모아 놓은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출제경향에 대한 감각을 유지한다. 틀린 문제는 물론,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문제들만 따로 모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오답노트엔 반드시 틀린 원인을 적어 놓는다. 단순 계산 착오였는지, 관련 개념과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틀렸는지 등을 적어 놓고 수시로 되새긴다. “그래야 다음에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이양은 설명했다.

이양은 특히 수학적 그래프를 그리면서 효과를 봤다. 예컨대, 미분 단원에서 나오는 4차 함수 문제의 경우 그래프를 직접 그려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양은 평소 3·4차 함수의 그래프 개형들을 머릿속에 넣어 둔다.

이양은 “고난도의 함수 문제는 조건식만 봐선 푸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래프를 그려 놓고 보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린다”고 했다.

이양은 주말을 이용해 가끔씩 유럽 리그 축구경기를 시청한다. 축구를 직접 하지는 못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면서 학습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것.

이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가족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녔다고 했다. 주로 유적지나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교사인 아버지로부터 역사적인 사실이나 유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유적지 여행 덕분에 국사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제가 직접 가봤던 곳을 교과서에서 다시 만나니 쉽게 이해가 되고 신기함에 학습흥미도 붙었어요.”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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