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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시청중이던 대형트럭, 사이클 선수단 덮쳐

2012-05-02

의성 낙동대로서 상주시청 女사이클팀 선수 3명 사망 4명 부상
60대 운전자 영장

20120502
구미소방서 119 구급대원들이 1일 오전 의성군 단밀면 낙동대로에서 발생한 상주시청 소속 여자사이클 선수단의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제공>

대형화물 트럭이 도로훈련중이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선수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6면에 관련기사

1일 오전 9시50분쯤 의성군 단밀면 낙동대로(25번 국도)에서 구미방향으로 달리던 25t 화물차(운전자 백모씨·66·대구시 북구)가 도로종목 훈련 중인 선수들을 뒤따르며 지도하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여자사이클단의 박은미(25)·이민정(24)·정수정 선수(19)가 숨지고, 정은송씨(23) 등 선수 3명과 승합차를 타고 지도에 나섰던 전제효 감독(51)이 중경상을 입었다. 박은미 선수 등 3명의 시신은 구미 차병원 등에 안치됐다가 이날 밤 상주로 운구됐고, 부상자들은 차병원과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석에서 전원이 켜져 있는 DMB가 발견됨에 따라, 운전자 백씨를 추궁한 끝에 “운행중 TV를 시청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1일 백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선수단 앞에서 승합차를 몰던 우모 코치(27)는 다행히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며, 선수단 7명 중 이모씨(23)는 국가대표훈련에 참석해 이날 화를 면했다.

상주시청 여자사이클선수단은 2011 대통령기 전국 도로사이클대회 종합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국내 여자사이클실업팀 중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상주시는 성백영 시장 등이 사고현장과 병원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수습에 나섰다. 또 협의를 통해 상주시에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한편, 장례를 상주시 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상주시는 상주문화회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도로사이클 종목은 훈련을 도로에서 하는 만큼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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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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