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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환의 日食 탐구생활] 야키도리

2012-05-11

닭꼬치구이 일컫는 말…요새 일본선 간·똥집·가슴살을 사시미로 먹기도

[도형환의 日食 탐구생활] 야키도리
야키도리.

야키도리는 야키(구이)와 도리(닭)의 합성어로 ‘닭꼬치구이’를 일컫는 말이지만 현재 일본에서는 돼지고기, 쇠고기 등도 포함됩니다.

이것은 메이지시대(1867~1912) 이전부터 일반적인 음식으로 먹고 있었지만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은 시기는 메이지시대 이후로 보입니다. 처음엔 닭요리(내장포함) 위주였지만 돼지고기, 쇠고기 등으로 확대되었는데 다양한 요리를 먹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의 호기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종류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 중 한국과 거의 같은 종류라 볼 수 있는 닭다리살, 가슴살, 껍질, 모래집 등이 있습니다. 내장도 한국은 모래집이 일반적인 형태이나 일본의 경우 간 심장 횡격막 등 먹는 부위가 다양합니다.

요즘 일본에서는 닭을 사시미 형태로도 많이 먹습니다. 오사카의 전통 있는 지도리(닭)요리 전문점을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 생닭의 간, 똥집, 가슴살을 사시미로 먼저 먹고 뒤이어 닭 껍질, 날개, 다리살 등을 직화구이해서 닭 한 마리 전체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은 후쿠오카의 100여년 전통의 닭 요리집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서빙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모두 50세가 넘었으며, 기모노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생닭을 얇게 떠서 닭 육수에 샤브샤브를 해먹은 후 나머지 가슴살처럼 퍽퍽한 부위는 다져서 채소와 섞어 즉석에서 젓가락으로 동그란 모양(흡사 일본식 전골의 일종인 창코나베의 창코볼 같은 모양)을 만들어 어묵처럼 먹도록 합니다. 맨 나중엔 국물에 밥을 풀어 닭죽처럼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쿠오카의 포장마차촌으로 유명한 나카스 강변에서도 닭요리를 맛보았습니다.

대를 이어 영업하는 야키도리전문 포장마차 하나야마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포장마차는 조립식으로 되어 있어 장사하기 전 한시간만에 조립을 해 장사를 합니다. 영업을 마치면 문짝처럼 이루어진 벽체를 뜯어 포장마차를 보관하는 곳에 일괄적으로 보관해 불야성이던 포장마차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하나야마의 또 한 가지 특징.

근처의 깨끗한 바닷물을 매일 공수해 옵니다. 야키도리를 굽는 숯불통에서 그 바닷물을 끓여서 생성되는 소금결정체를 야키도리에 뿌려 시오야키(소금구이)를 해주는데 그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 소금은 짠맛보다는 오히려 단맛이 더 날 정도로 특이했습니다. 일본은 내장까지 많이 먹는데 하라미(횡격막)와 레바(간)가 특히나 인기 있습니다.

한국은 간장소스나 매운 양념에 먹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본은 소금구이 형태로도 많이 먹습니다. 소금구이로도 먹지만 미소된장에 다른 소스를 가미해 소스형태로 만든 후 먹기도 합니다. 일본음식 전문 ‘가츠라’ 대구·경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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