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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티파니앤코

2012-05-12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티파니앤코
<프리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티파니앤코

세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첫 장면에서 주인공인 오드리 햅번은 주제곡 ‘문 리버’가 흐르는 가운데 티파니 매장의 쇼윈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많은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장면이자, 티파니 보석에 대한 세계 여성의 동경을 대변한 장면이다.

‘티파니(Tiffany)’는 세계적으로 신부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웨딩링 브랜드다. 또 긴 역사 속에서도 ‘Simple is the Best’라는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며 가장 미국적인 제품으로 보석명가의 자존심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통과 모던함을 겸비한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에 의해 문구와 팬시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시작되었다. 그는 운영하는 판매점을 통해서 당시 사회·경제적으로 급부상하던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유럽의 화려한 장신구를 수입해 판매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장신구 판매가 반응이 좋아지자 그는 직접 장신구 제작을 시작하였고, 1867년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 장신구 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게 된다.

1880년대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지도 아래 개발된 ‘티파니 세팅’ 또는 ‘육지세팅’이라고 불리는 기법은 벤드에서 분리한 다이아몬드를 6개의 발이 떠받들게 하는 독특한 세팅법이었다. 이는 다이아몬드를 통과하는 빛의 반사를 보다 완벽하게 구연해 자연스러운 광채가 살아나도록 하는 세팅법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전통적인 반지 스타일로 자리해 다이아몬드 제품하면 ‘티파니’가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175년의 세월 동안 가장 빛나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세계 모든 이의 기쁨과 희열을 같이 해온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는 커팅에서 광택까지 무려 스물한 가지의 과정을 거치며, 각 공정마다 세계에서 가장 숙련된 보석 감정사들이 철저하게 검사해서 그 품질을 보증한다.

티파니는 전통적인 세팅법 외에도 ‘티파니블루’ 컬러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티파니의 대표컬러 블루는 ‘로빈스 에그 블루’라는 울새알 빛깔에서 유래되었는데, 자연에서 찾아낸 가장 사랑스럽고 유혹적인 컬러로 터키석의 색과 유사한 옅은 초록색을 띄는 블루 컬러다.

19세기 당시 신부는 결혼식의 하객에게 ‘나를 잊지 말아 달라’라는 뜻으로 터키석의 비둘기 세트를 선물하였는데, 티파니의 창시자인 찰스가 이것에서 착안하여 웨딩 기프트로 푸른색의 상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티파니블루는 이제 고유명사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고, 현재는 컬러 트레이드마크(Color trademark)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브랜드 미래학자 마틴린드스톰에 의하면 티파니블루를 보면 여성의 심장 박동이 22%정도 상승한다고 한다. 티파니블루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색이 아니라 브랜드를 상장하는 아이콘이자 모든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특별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고객의 시각을 자극하는 티파니블루 컬러는 그 자체로써 티파니의 상징인 것이다.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하얀 리본의 블루 박스를 슬며시 뒤로 감추고 있는 남성. 그 여인 앞으로 내미는 블루박스 안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신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있다. 이것은 티파니의 대표적인 광고 내용이다. 전 세계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 광고를 보고 티파니 보석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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