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20514.010200722000001

영남일보TV

  • 푸바오·늑구 다음은 ‘루나’…대구가 키우는 백사자 남매
  • [영상] 대구 당선인들의 당찬 출발 알림···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

“e-NIE, 게임하는 것처럼 수업이 재밌어요”

2012-05-14

■ 사고력·창의력 키우는 e-NIE
경북교육청 전국 최대규모 프로그램
클릭 한 번으로 교과서-실생활 연계
초·중·고 200곳 참여 각종 수업 활용

“e-NIE, 게임하는 것처럼 수업이 재밌어요”
상주 상산초등 5학년 3반 학생들이 지난 9일 e-NIE 수업시간에 활동지를 작성하기 위해 뉴스를 검색하고 있다. <상주 상산초등 제공>

지난 9일 상주 상산초등학교 컴퓨터실. 5학년 3반 학생 31명이 PC를 통해 기사를 검색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e-NIE(신문활용교육) 수업시간. 각자 관심 있는 기사 6가지를 찾아보라는 김동수 교사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학생들은 국내 언론사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연신 마우스를 클릭했다.

기사 자유탐색 이후 학생들은 자신이 찾은 기사를 읽어보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활동지에 기사의 핵심 내용과 느낀 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예진양은 소년한국일보 5월3일자에 실린 ‘뽀로로 뒤이을 한류 스타, 저요! 저요!’란 제목의 기사에 관심을 가졌다. 뽀로로에 이어‘제2의 뽀통령’을 꿈꾸는 빼꼼, 캐니멀, 로보카 폴리 등 토종 캐릭터들이 미국과 유럽·아시아 각국에서 잇따라 인기를 얻으며 거센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이다.

김양은 이 기사를 직접 찾아 읽은 후 활동지에 ‘나도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를 만들어 한류 붐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적었다. e-NIE 수업이 아이가 꿈을 설계하는 활동과도 연결된 것이다.

자유탐색 활동이 끝나자, 김 교사로부터 또 다른 미션이 떨어졌다. 이젠 주제를 갖고 기사 찾기. 주제는 ‘독서’로 명명됐다. 학생들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학생들은 국내 독서 실태를 다룬 기사 및 독서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칼럼 등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찾아냈다. 게 중엔 ‘우리나라 학생 월평균 독서량이 2권도 안된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두고선 토론도 벌어졌다.

e-NIE 수업에 대해 학생들은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이수영양은 “인터넷으론 주로 게임만 했는데, 신문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했다. 김채은양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신문이 있는 줄 몰랐다. 신문마다 매일 다른 뉴스들을 담아내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e-NIE 수업은 학생들에게 탐구능력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워주는데 제격이다. 김 교사는 “활동지를 모두 작성한 학생이 80%에 이를 정도로 집중력이 돋보였다. 인터넷을 수업에 활용하다 보니 학생들이 큰 흥미를 가지는 것은 물론, 관심 있는 기사를 찾으면서 개별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진로를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대 규모로 e-NIE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도내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129곳, 중학교 63곳, 고교 8곳 등 모두 200곳이다.

e-NIE 프로그램은 교과서와 실생활을 연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NIE 교육 및 미디어교육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요 신문의 기사를 한 번에 검색하는 한편, 다양한 동영상 강의로 흥미 있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은 NIE 및 온라인 수업 지도안을 손쉽게 작성해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이재익 예천여중 교사는 “국어, 도덕, 사회교과 수업시간에 시사성 높은 주제와 관련해 다양한 뉴스 콘텐츠와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흥미가 높아 이해력도 배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국어와 과학 교과에서 e-NIE 수업에 참여한 가은고 학생들은 “특히 신문 사설을 활용한 찬·반 토론 수업과 과학 관련 최신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는 수업을 통해 입시에서 논술고사와 면접을 준비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경희 도교육청은 교육과정과장은 “e-NIE 수업은 뉴스 콘텐츠를 수업 시간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독해력과 인지능력을 증진시키고, 창의력 및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교실수업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진식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