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교통사고 당해 24일 목수술 받아
선거법 위반 수사 이달중 마무리 차질
제수 성추행 의혹 대질심문도 늦어져
19대 국회 임기 개시(30일)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 혐의와 (제수)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김형태 당선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법당국의 추가조사가 늦어지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29일 대구지검 포항지청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2문 앞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다 여성 운전자로부터 추돌사고를 당한 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목수술을 받는 등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김 당선자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포항지청은 김 당선자가 지난 24일 목 수술 후 최소 7∼10일은 입원해야 한다는 연락을 해와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달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을 빚고 있다”며 “김 당선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한차례 더 조사한 후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포항남부서가 수사중인 김 당선자의 제수 성추행 의혹 사건 역시 무기한 늦춰지고 있다. 경찰은 주장이 상반된 부분에 대해 김 당선자와 제수 최모씨(51)간 대질심문과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수사를 벌일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교통사고로 사건처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김 당선자와 제수씨간의 엇갈리는 주장을 확인하지 않고는 사건처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김 당선자의 교통사고에 대해 시간을 끌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당선자를 지지하는 모임 회원들은 29일 오전 포항남부경찰서 정문에서 모임을 갖고 “공갈협박범(김 당선자의 제수)을 특별대우하지 말고,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초 당시 김형태 국회의원 후보에게 1억2천만원을 내놓으라고 공갈·협박했다가 김 당선자로부터 고소당한 제수 최씨를 경찰이 소환조사하지 않고, 출장조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을 비난했다.
이들은 “고소인인 국회의원 당선자는 소환조사하면서 피고소인은 출장조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남부서는 “김 당선자에 대한 추가 조사는 소환이 아니라 고소인 자격으로 제수씨와 상반된 주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특별대우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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