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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낮아 농어촌 도시가스 공급 망설이는 가스업체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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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관설치와 지자체 지원금이 관건”

대구·경북의 도시가스 공급은 대체로 대성에너지(대구)와 영남에너지(경북)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대구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1.7%로 도농 복합지역인 경북보다 30% 가까이 높다. 경북의 경산(9만4천455가구)과 고령(2천428가구)도 대구 대성에너지로부터 공급받는다.

구미와 포항 등 2곳에 영업 소재지를 둔 영남에너지는 경북지역 36만4천7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안동(2만9천385가구)과 영주(1만5천83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온 대성청정에너지(구 경북도시가스)는 대성에너지의 모기업인 대성그룹이 소유한 업체다.

이들 회사는 도시가스 공급지역의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도시가스 공급 가격 공시와 각종 민원 처리를 하고 있다.

농어촌 지자체 간 도시가스 공급률이 편차를 나타내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업체들은 한결같이 원칙대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영남일보가 대성에너지로부터 입수한 도시가스 공급 민원 처리 계획을 보면, 지역별 배관 설치 등 투자계획은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한다.

전체적으로 투자 대비 경제성이 높고 민원이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설치해 주고 있다. 다만 도시가스 공급규정에 따라 100m당 35가구 이상이면 수요자부담시설부담금을 받지 않는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신청한 모든 가구에 도시가스 보급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인프라 사업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에 따른 수익을 만회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자마다 다르겠지만 농어촌지역의 경우 아무래도 투자 대비 경제성이 낮기 때문에 가스공사 등 정부 차원의 배관설치 계획이 확정돼야 앞으로 수혜 가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천과 포항, 구미, 상주, 문경, 영덕, 청도, 칠곡 등 도내 10곳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영남에너지는 대성에너지와 다소 다르다.

우선 2011년 3월 개정된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른 지자체의 배관설치비 지원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과 구미, 칠곡지역 주민들은 수요자부담시설부담금에 대해 50%를 지자체로부터 지원받는다. 업체로서는 도시가스 공급을 촉진하는데 당근을 얻는 셈이다.

영남에너지는 연차적으로 2017년까지 가스공사의 배관설치 공사가 끝나면 울진(4천 가구)과 성주(1천46가구), 청도(1천964가구), 영덕(4천 가구), 문경(3천275가구), 상주(3천605가구)에 도시가스 수혜 가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에 수차례 건의,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시가스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제9~10차 국가에너지 수급계획에 군위와 의성, 봉화, 성주, 고령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2016까지 의성과 군위를 포함해 봉화지역까지 가스 배관 설치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청송, 영양 등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았던 오지에도 대성청정에너지와 함께 도시가스 배관 설치를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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