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야산서 알몸 상태로…경찰 초기대응 부실 논란
상수도 검침에 나섰던 50대 여성이 실종된 지(영남일보 5월14일자 6면 보도)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 오전 9시52분쯤 의성군 봉양면 안평2리 야산에서 의성군 상수도 검침 대행업체 소속 직원인 김모씨(52·의성군 의성읍)가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낙옆에 덮여있는 것을 밭일을 하러 가던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김씨가 발견된 곳은 상수도 검침을 하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안평2리 한 주택에서 불과 900m 떨어진 인근 야산이다. 김씨의 시신에서는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5시쯤 김씨의 검침을 돕기 위해 동행했던 남편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 민·관·군의 협조로 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 주변에 대한 탐문 수색에 이어 인근 지역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김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또 주변 마을 50여 가구를 모두 탐문하고 시신이 발견된 주변 야산을 뒤졌다. 이에 따라 김씨의 숨진 시점에 따라 경찰의 초기 대응, 수색작업이 허술하게 이뤄졌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씨 실종과 관련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함에 따라 사건 발생 나흘만인 지난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김씨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에 대한 탐문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와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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