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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람’견제·선거연패 위기감 고육책

2013-06-05

■ 민주 내년 地選준비체제 조기 가동
공천룰 논의·인재발굴 등 투트랙 진행
기획단 발족…“이기는 민주당 만들 것”

민주당이 내년 6·4 지방선거를 1년 앞둔 4일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하고 지방선거 준비 체제를 조기 가동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년 치러질 6·4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전국선거”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균등한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좋은 인물을 육성해 지방선거를 착실히 준비하기 위해 2014 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 정권 6년 동안 지역은 철저히 소외됐고, 최근 박근혜정부가 발표한 공약가계부를 보더라도 지역홀대를 넘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자치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해 국민의 여망을 받들 수 있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준비 체제를 조기에 가동한 것은 최근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설립을 선언하며 독자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을 사전에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안 의원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목숨을 걸고 정치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치고 세력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낭패를 볼 경우 야권 주도권은 물론, 당의 존립 기반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열린 발족식에서 “민주당이 현재 처한 위기는 지난 네 번의 큰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 것에 기인한다. 정당은 뭐니 뭐니 해도 선거에 이겨야 한다”며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선거를 통해 잡은 권력을 누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에게 무언가 돌려드릴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당민주주의의 교과서적인 실천을 민주당이 앞으로 국민들에게 보일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는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의 모습을 국민께 선보이고, 밖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해서 ‘을’을 위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양승조 최고위원을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임명하고 기획단을 통해 지방선거 준비를 공천룰 결정과 같은 제도 정비와 인재발굴 등 ‘투트랙’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7월 전당원투표제를 통해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유지 여부를 결정한 뒤 8월 안에 공천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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