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저렴한 여행지로 동남아시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동남아시아 여행의 장점이다.
특히 태국은 마사지가 유명하다.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지르는 아로마오일마사지가 그것이다. 근육이 적고 마른 체형에 적합하다. 또 타이 마사지는 스트레칭과 지압 위주다. 근육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타이 마사지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명상을 마친 스님들의 몸을 풀어준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로마 오일 마사지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손끝으로 혈점을 자극하는 것이다. 테라피스트의 손끝이 기의 통로인 혈점을 자극해 질병을 치료한다. 대체의학 중 하나로 꼽힌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부드럽게 마사지해서 흡수시키는 방법과, 열을 이용해 아로마 향을 퍼뜨려서 호흡을 통해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나뉜다. 이밖에 오일을 뜨거운 물에 떨어뜨려 수증기를 마시는 방법도 있다.
모두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데 성분에 따라 천식, 위장 허약, 아토피, 성장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식물성 오일로 만드는데 오일의 종류에 따라 신경 안정, 호르몬 조절,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에센셜 오일의 향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또 테라피스트의 손끝을 이용해 혈 자리를 꾹꾹 지압해 기의 흐름을 활발하게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마사지는 태국까지 가지 않더라도 욕조에 받은 물에 에센셜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린 후 몸을 담그면 집에서도 아로마 힐링 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 정통 타이 마사지
정통 타이 마사지는 매트 위에서 한다. 모든 동작이 스트레칭과 막힌 혈 자리를 눌러주는 방법으로 구성된다. 태국에서는 인체의 에너지가 흐르는 부위로 혈점에 해당하는 부분을 센(sen)이라고 부르는데, 이 부분을 자극하고 눌러줌으로써 에너지가 막히거나 정체된 부분을 해소시켜 온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한 타이 마사지는 스트레칭과 비슷한 동작들을 하는데, 이는 노화를 예방하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각종 부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마사지함으로써 근육의 균형을 맞추고 혈액순환을 돕기도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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