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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특강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명사 초청 특강’으로…

2014-03-25

대구 기업들의 ‘新개념 사회공헌’

대구지역 기업들이 잇따라 지역민들을 위한 명사 초청 특강을 열고 있어 화제다. 이는 주로 사내 특강으로만 개최되던 행사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확대한 것으로 현물 기부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제시하는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지역 게임업체인 KOG(대표 이종원)는 대구 노보텔 샴페인홀에서 ‘제55회 KOG 아카데미’를 열었다. KOG의 임직원과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이인화 교수(이화여대)가 ‘위대한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사전 신청에만 300여명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7년째 총 50여명의 강사를 지역으로 초청한 KOG 아카데미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 등 게임 관련 개발자·프로듀서를 비롯해 김조광수 감독,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진중권 교수 등 지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명인들이 초청됐다. 최근에는 매회 300~400명이 사전 신청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열린 김성근 감독 초청 강연에서는 900여명이 몰려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모든 강의는 무료이며 분기별 1~2회 개최된다.

KOG 아카데미는 2007년 3월 사내 게임 관련 강연으로 출발했으나 2009년 이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강좌로 확대됐다. 소수의 인원이 참석하는 사내 행사와 달리 강사료와 장소 대관료 등을 포함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하지만 KOG는 이를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생각해 확대를 결정했다.

이종원 대표는 “KOG 아카데미는 지역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인사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단순히 기부를 통해서 금전적인 공헌을 하는 것보다 지역민들에게 지식을 공유하고 나누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보강병원(원장 지용철)은 27일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병원 본관 보강아트홀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독설가이자 스피치 스타강사인 김미경 대표가 참석해 ‘세상을 생각으로 채우다’를 주제로 지역 젊은이들에게 강연한다. 이는 지난 1월 열린 개원 20주년 토크콘서트의 두번째 행사다. 첫번째 토크콘서트는 DCG(Dream Challenge Group) 안영일 대표와 위자드웍스의 표철민 대표의 강연이 열렸으며 보강병원 임직원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나 병원 등에서 개최하는 사진촬영과 축사 등으로 구성된 기념식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한 행사로 열려 화제를 모았다. 이달 열리는 행사에는보강병원 임직원과 대학생 창업동아리 네트워크(NEST) 등 전국에서 20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지용철 원장은 “20여년 동안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4월 개원기념일에는 더 큰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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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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