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상···봉사 활동·민원 현장 챙겨
초선···검소 조촐하게…화합 다져
![]() |
민선 6기 출발을 맞아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주민들에게 취임행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재선 이상의 기초단체장들은 취임행사 자체보다는 무료봉사 활동을 통한 신뢰 이미지 구축과 자신의 비전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초선 기초단체장들은 내실을 다진다는 차원에서 간소한 취임식에 방점을 찍고 있다.
화환·취임식 등 생략
별다른 축하행사 없이
직원과 간소하게 치러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홍일점인 윤순영 중구청장은 다음 달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새벽시장과 달성공원 방문으로 대체한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환경미화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직접 민원도 챙기기 위해서다. 당일 구청 강당에서 열리는 직원조회 때는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낭독될 예정이다. 2일에도 무료급식소가 있는 남산동 ‘자비의 집’을 찾아 급식봉사활동을 하고, 대봉동 재건축 공사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3선에 성공한 임병헌 남구청장은 구청에서 열리는 취임행사 때 꽃다발은 일절 받지 않기로 하고,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 이후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정도 남구 이천동 ‘희망의 집’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며 민선 6기 출발의 의미를 되새기기로 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취임식은 아예 생략하고, 직원 월례모임을 통해 선거운동 캐치프레이즈인 ‘어질고 선한 세상, 달서만들기’에 대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갈음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난 민선 5기를 되짚어보고, 6기의 주요 공약사업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통해 직원과 실천의지를 공유하는 장으로 취임식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재선인 김문오 달성군수도 마찬가지다. 군청 강당에서 열리는 취임행사에는 직원과 군의원만 참석한다. 무투표로 당선되고, 연임을 해서 업무가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굳이 떠들썩하게 행사를 치를 필요가 없다는 게 김 군수의 의중이다.
이번에 새로 기초단체장에 이름을 올린 동구, 북구, 서구의 구청장 당선자들도 의외로 간소하게 취임식을 택했다. 3명이 모두 해당 지역에서 구의회 부의장, 부구청장 등을 맡은 적이 있어 구정에 대해선 나름대로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류한국 서구청장 당선자는 서구문화회관에서 전·현직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 주민 등 400여명을 초청, 화합을 다지는 취임식이 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강대식 동구청장 당선자와 배광식 북구청장 당선자도 내빈과 주민들만 초청해 검소하게 취임식을 치른다. 구청 합창단 공연 외에 별다른 축하행사는 없다. 배 구청장 당선자는 취임식 때 화환을 받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신신당부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