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40712.010160810460001

淸은 제국주의 피해자 아닌 참여자

2014-07-12
淸은 제국주의 피해자 아닌 참여자
윌리엄 T. 로 지음/ 기세찬 옮김/ 너머북스/ 568쪽/ 3만원

21세기 패러다임의 핵심인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하버드대가 특별기획으로 펴낸 ‘하버드 중국사’(전 6권) 시리즈 중 하나다.

‘20세기의 시각’인 서구중심주의, 한족중심주의에 반기를 들며 청 제국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청 제국이 장기간의 중국사에서 또는 광활한 유라시아 공간에서 뚜렷하게 구별되는 무엇인가를 이뤄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또한 21세기 현재 중국 정부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위구르 이슬람교도 분리주의 운동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청 멸망 이후 20세기 내내 해결되지 않은 청 제국사의 유산이 오늘날 중국의 정치와 사회적 조건을 형성하는 데 지대하면서도 불가항력적인 영향을 준 역사적 궤적을 제시한다. 이 책의 초점은 중국을 19세기 말 서양이나 일본 제국주의의 수동적 피해자로 보는 대신, 청 제국의 역사를 제국주의 행위의 참여자로 바꾸어 바라보는 점이다.

청의 중국 정복에서 멸망에 이르는 청 제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나열식의 역사 서술은 아니다. 저자는 정복, 번영, 멸망과 관련되는 제국의 정치·군사문제뿐만 아니라 문화, 사회, 상업 등의 분야에 별도의 장을 할애함으로써 여러 시각에서 청 제국을 분석하고 있다. 청 제국의 통사를 다루면서도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족과 결혼, 종족 등에 관한 자료를 인용해 일반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