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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133] 판도라(PANDORA)

2014-08-16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133] 판도라(PANDORA)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로의 변화 경향은 현대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상품 자체의 강점을 넘어 즐거움과 문화 등을 함께 전달하며 감성적 측면의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제품 홍보 효과도 함께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제품 자체를 홍보하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의미나 감성적인 이야기를 제공해 소비자와 브랜드의 교감을 유도한다.

덴마크의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는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감성 주얼리’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브랜드다. 자신만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담아 영원히 보관한다는 판도라의 정신은 해외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일반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판도라(PANDORA)’는 1982년 코펜하겐의 ‘굴드메디언(Guldmedien)’이라는 33㎡(10평) 남짓한 작은 주얼리 매장에서 출발한다. 창립자인 펄 엔볼드슨과 그의 부인 위니는 태국에서 수입한 주얼리를 매장에서 판매했고, ‘모든 여성에게 좋은 품질, 모던한 디자인의 진정한 주얼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유니크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주얼리를 선보였다.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규모를 넓혀가던 판도라는 1999년 새로운 디자이너를 영입해 판도라 브랜드만의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신선한 디자인의 다양한 라인이 전개됐고, 이 제품들은 14K, 18K 골드와 925 실버,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토파즈 등의 다양한 금속과 보석으로 디자인돼 모든 라인이 서로 믹스매치하기 쉽게 출시됐다. 작은 주얼리숍으로 시작한 판도라는 이후 30여년 만에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하며, 세계 50여개국에서 6천300만개의 주얼리를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판도라의 제품은 총 6가지 컬렉션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이 중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며 판도라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린 중요한 컬렉션이 있다.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추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모멘츠 컬렉션(Moments Collection)’은 전 세계에 하나뿐인 나만의 주얼리라는 콘셉트로, 론칭 이후 현재까지 1천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133] 판도라(PANDORA)

모멘츠 라인의 제품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토파즈 등 다양한 보석과 뮤라노 글라스, 별자리, 이니셜, 과일, 꽃 등 1천여가지 다양한 디자인의 비즈를 조합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아 자유롭게 구성하는 제품 콘셉트가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고 DIY 문화가 확산된 현대사회 트렌드에 적중한 것이다.

이러한 유니크한 콘셉트가 가능하게끔 하는 것은 판도라만의 특별한 펜던트, 참(charm)이 다양하게 제시되기 때문이다. 실버나 골드, 메탈이나 패브릭 등 고객이 선택한 재질의 줄에 직접 고른 참들을 연결해 자신만의 주얼리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참들은 유니크한 패턴부터 캐릭터, 명소, 알파벳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사랑·용기·행복 등과 같은 감정적 의미를 지닌 제품도 있어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주얼리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기억을 타인과 공유하면서 친구가 되고 서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판도라는 티파니, 까르띠에 브랜드에 이어 주얼리 브랜드로 세계 3위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 보관하는 단 하나뿐인 나만의 주얼리를 통해 각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간직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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