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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유학기제 정착은 교사들 창의적 노력에 달렸다

2015-11-23
20151123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 안에서 비교과의 창의적체험활동 시수를 늘리고 동아리, 봉사 등의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을 편성하며 각 활동별 프로그램 콘텐츠와 매뉴얼 보급으로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울러 자유학기 동안의 다양한 진로탐색 경험이 학생기록부와 커리어 포트폴리오에 누적으로 기록되고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혹은 취업 선택 시 그 결과가 연계되는 학교진로상담(지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즉 ‘시험중심(exam-lead)’이 아닌 ‘학습중심(learning-lead)’ 평가로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하여 무엇을 배우고 진로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주목하며 담임과 교과교사 그리고 진로전담교사가 힘을 모아 학생들의 진로결정 과정에 피드백을 주는 새로운 진로교육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시간을 때우는 식이 아니고 교사 스스로가 창의적인 교수-학습방법을 위하여 학습 동아리를 만들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 관계 형성 및 개발이란 관점이 투영되는 교실 수업 방식의 혁신도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연차별 자유학기제 결과를 꼼꼼히 모니터링하여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지속적인 정책과 R&D 노력 그리고 교육적 효과성 홍보도 강화되어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중학교에서 ‘독특한 학기’라는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국가진로교육의 목표와 성취기준의 수준과 계열성을 종적, 횡적으로 연계하는 전체 로드맵을 통해 ‘진로인식-진로탐색-진로준비-진로실천-진로전환-은퇴’ 등 삶의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진로개발이 종합적으로 함양되는 튼튼한 진로교육 활성화도 함께 연계되어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튼튼하게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경우 학생들은 명확한 진로비전으로 학습동기를 찾고 학업성취감을 경험하게 되며, 특별한 인성교육을 받지 않아도 일탈 행동이 감소할 것이다. 다양한 진로탐색 과정을 통해 대학입시만이 아닌 다양한 방향의 진로경로가 창의적으로 마련돼 입시과열과 청년실업 등의 사회적 문제를 줄이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

진로교육 내실화로 지식 전달 중심의 수업이 아니라 쌍방향의 토론과 프로젝트, 타인과의 협업 활동 그리고 삶 전체 맥락에서 ‘학습-진로-일’을 상호 연계하는 확장된 학습이 가능하여 학생들은 미래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인성과 창의적 인력으로 성장할 것이다.

한 정권의 교육 이벤트로 끝나는 자유학기제가 아닌 100년을 내다보며 장수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탐색을 통하여 자신의 앞길을 가늠하며 꿈과 끼를 향해 힘차게 달음박질하도록 도와주는 진로교육 활성화와 함께한다. 자유학기제가 진로교육 활성화는 물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우리나라 교육혁신의 불쏘시개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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