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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의 질병이야기] 가을철 목 질환 관리법

2016-09-06
[계명대 동산병원의 질병이야기] 가을철 목 질환 관리법
<이비인후과 여창기 교수>

바야흐로 환절기다. 환절기는 기온차가 크고 건조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감염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우리의 목 안은 점막으로 구성되어 있어 원래 건조한 환경에 매우 약하다.

특히 여름에는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는 환자들이 유독 가을만 되면 목안이 칼칼하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환자는 감염의 소견 없이 정상소견을 보인다. 이런 경우는 미지근한 물만 자주 마셔도 증상이 상당히 좋아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의 열감과 전신 무기력,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을은 일 년 중 편도주위농양, 경부 심부감염으로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증 감염 환자의 대부분은 처음에는 사소한 목감기, 바이러스 편도선염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증상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거나 휴식을 취하지 않고 무리해서 생활하다 보면 결국에는 세균감염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당뇨를 앓거나 투석을 하는 환자들은 면역기능이 약해져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경우 심장 및 큰 혈관들이 지나가는 종격동까지 감염이 전파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상당히 높은 치사율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목을 관리하는 방법은 첫째,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말을 많이 하거나 목이 따가워 말을 하는 데 불편하다면 말하는 것은 최소화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속삭이는 목소리는 편하게 말하는 것보다 해롭다. 셋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열심히 씻고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전신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넷째, 충분한 휴식과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

또 하나 후두개염이라는 질환이 있는데, 이 질환은 후두 덮개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처음에는 목 안이 아프고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을 호소한다. 단순 목감기로 생각하고 약국에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시간내 염증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 심하면 기관절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흔한 질환은 아니므로 혹 목이 아프면서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하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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