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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창작·음악낭독극…대명공연문화거리 ‘연극 열전’…제5회 대명로드페스티벌 18∼20일

2017-05-17

마임극 ‘숨 쉬고…’ 2인극 ‘더 해프닝’
뇌병변장애 다룬 ‘정숙아’등 장르 다양
부대행사 인디밴드 버스킹·전시도 마련

마임·창작·음악낭독극…대명공연문화거리 ‘연극 열전’…제5회 대명로드페스티벌 18∼20일
제5회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 공식 참가작. 극단 시소 ‘더 해프닝’과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수업-비극의 코미디’(작은사진).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제5회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이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이 축제는 소극장과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대명공연문화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가 주최·주관한다.

올해 ‘연극은 자유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첫날인 18일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노천강당에서 펼쳐진다.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앞두고 열리는 대구 극단 대표작 열전, 대학극열전도 축제와 연계된다.

축제 공식 참가작은 마임극, 음악낭독극, 창작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극단 동성로는 마임이스트 이경식의 ‘숨 쉬고 사랑하고’를 18일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태어나서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노년의 마지막 순간까지를 그린 마임극 ‘숨’과 신문지, 밧줄, 냄비, 유리컵, 부채를 이용한 마임 및 마술인 ‘행복한 M&M’으로 구성된다. 같은 극장에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19~20일 ‘수업-비극의 코미디’를 선보인다. 말이 소통이 아닌 폭력의 도구로 전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외젠 이오네스코의 ‘수업’을 백치들이 재해석했다.

극단 시소는 사설감옥에서 진실을 마주한 두 남자의 이야기인 2인극 ‘더 해프닝’을 19~20일 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영남대 천마극단 출신인 이송희·김동찬이 호흡을 맞춘다.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은 18일부터 20일까지 ‘괜찬타! 정숙아’를 소극장 함세상에서 마련한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정숙의 이야기로 사회의 현실을 풀어낸 작품이며, 마당극 양식을 더한 놀이 같은 연극이다. 공연기획제작 나무의자는 20일 ‘베니스의 상인 : 포셔 이야기’를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키보드 연주를 더해 음악 낭독극으로 각색했다. ‘더 해프닝’은 축제가 끝난 21일에도 공연이 있고, ‘괜찬타! 정숙아’도 다음달 3일까지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입장료 1만~2만원.

다양한 부대행사도 축제 기간에 즐길 수 있다. 골목놀이터, 맘대로 극장, 낭독 콘서트, 나도 배우다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신체극, 인디밴드 버스킹 등의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대명동 주민들의 모습, 대명공연문화거리에서 활동 중인 각 극단의 공연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미정 극단 구리거울 대표는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에 오면 대구 시민들이 예술이 주는 해방감과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행사장 내 차량 통제도 이뤄져,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053)424-834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 공식참가작
작품명 극 단 공연시간 장 소
숨 쉬고 사랑하고 극단 동성로 18일 오후 4시, 7시 30분 골목실험극장
수업- 비극의 코미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19~20일 오후 7시 30분 골목실험극장
더 해프닝 극단 시소 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5시 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
괜찬타! 정숙아 극단 함께사는 세상 18~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4시 소극장 함세상
베니스의 상인:포셔 이야기 공연기획제작 나무의자 20일 오후 7시 30분 예전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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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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