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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대구 혁신도시 중앙공원, ‘고향관’ 품은 힐링 명소로 인기

2026-03-10 14:59
대구 동구 안심역 중앙공원 내 고향관에 혁신도시 조성으로 편입된 지역의 과거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김점순 시민기자

대구 동구 안심역 중앙공원 내 고향관에 혁신도시 조성으로 편입된 지역의 과거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김점순 시민기자

대구 동구의 끝자락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인근 혁신도시에 위치한 중앙공원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철과 인접한 접근성 덕분에 주말은 물론 평일 오후에도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잘 정돈된 산책로와 넉넉한 벤치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기에 충분하다. 공원 내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잔디광장, 축구장, 풋살 경기장과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기구들이 고루 갖춰졌다.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전시관인 고향관이 공원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고향관은 혁신도시 조성으로 편입된 각산동, 괴전동, 대림동, 동내동, 사복동, 신서동, 상매동, 숙천동, 율암동의 9개 자연부락의 옛 생활사를 보존하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오른쪽 벽면에는 포근했던 기억들을 모은 가옥사진과 고향의 향수가 담겨 있는 풍경사진들이 있다. 왼쪽 벽면에는 삶 그리고 열정들과 사람 그리고 그리움이 스며든 인물사진이 벽면을 장식했다. 기억혁신관에는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고향의 생활소품, 농기구, 부엌살림도구 등 100여 점이 전시됐다.


안심을 영상으로 만나는 영상관과 안심의 역사를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는 잊힌 안심의 재발견이다. 옛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와 생활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9개 자연부락의 형성과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부락별로 정리했다. 여기에는 마을의 입지와 지명의 유래, 마을의 주요 생산 활동, 마을을 풍성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다. VR체험을 통해 혁신도시의 옛길을 거닐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버튼 터치로 마을풍경, 세시풍속, 생업, 고향의 집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아홉 부락의 사계는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마을을 확대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친구들과 뛰놀던 골목도 마을 전체가 옛 모습 그대로기 때문에 그 순간 마음은 고향집에 머물러 있어 가슴이 뭉클하다.


고향관 외부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연자방아와 디딜방아, 우물과 물지게, 재래식 물 펌프가 전시되어 있다. 황금들판과 노거수, 돌담, 마당에서 벼를 수확하는 벽화는 전형적인 시골 풍경으로 이색적인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


공원의 중심인 새못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최근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부드러운 마사토 길로 새단장했다. 세족장과 신발장이 잘 갖춰져 가볍게 맨발로 걸으며 호수를 감상하기 좋다. 여름에는 연꽃이 호수를 가득 채우고 조경수들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안심역 중앙공원은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날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을 수 있는 동구의 진주 같은 휴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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