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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영령 52位 고이 잠든 곳…국내 유일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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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추진
유족들이 묘지관리하는 실정
독립운동 등 역사자료 보관
위폐 모신 단충사 ‘산 교육장’
“성역화해 숭고한 뜻 기려야”

20170706
대구·경북지역 여야 국회의원 25명 전원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에 동참하면서 국립묘지 승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시 동구 ‘신암선열공원’ 전경.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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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선열공원 내 목우(牧牛) 백기만 선생의 묘.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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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여야 국회의원 25명 전원이 동참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자유한국당 정종섭·정태옥 의원에 의해 대표 발의되면서 대구 동구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인 대구 신암선열공원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대구·경북 출신 독립유공자들의 넋을 기리는 공원으로 전체 부지는 3만6천800㎡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 흩어져 있던 애국지사들의 묘소를 1955년 이곳으로 이장한 뒤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52위의 애국지사가 안장돼 있다.

해마다 3·1절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에 기관장을 비롯한 시민, 학생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애국지사의 신위를 모신 115.5㎡(35평) 규모의 단충사(丹忠司)가 있고, 소나무 등 2천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선열들의 위패를 모신 단충사에는 선열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자료는 물론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3·1운동과 학생운동, 신간회 활동 등에 관한 기록도 보관돼 있다.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학생들의 역사문화 체험학습 장소로 널리 활용된다.

1955년 3월 3·1정신동지회가 대명동 공동묘지에 방치돼 있던 선열묘소 5기를 국유 임야인 동구 신암동 산 27의 1로 이장을 시작, 1957년 3월 경북도지사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 ‘신암동 선열묘지’로 명명됐다. 1986년 5월에는 3만6천㎡ 묘역 성역화를 추진한 뒤 이듬해인 1987년 1월 선열묘소 27기의 이장 및 묘지·상석 등 석물조성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3월 선열공원(先烈公園)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신암선열공원은 국립묘지로 지정받지 못해 묘지 관리가 전적으로 유족들의 몫으로 남아, 자손이 끊긴 독립유공자의 묘는 돌보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2015년 광복 70년을 맞아 각종 기념사업이 한창이었지만 정작 국내 유일의 독립유공자 묘역은 관심의 대상도 되지 못했다.

국립묘지 지정을 위해서는 주무 부처인 국가보훈처의 요구에 따라 행정자치부가 검토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점을 고려해 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부겸 행자부 장관과 행자부 장관을 역임한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 지역 유일의 국회 정무위 소속인 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정종섭 의원은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역 의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존 대구시 관리에서 국가 관리를 통한 신암선열공원의 위상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태옥 의원은 “해당 법률 개정안의 경우 소관 상임위가 정무위로, 법안소위에서부터 꼼꼼히 챙겨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 쏟겠다”며 “국가관리에 따른 안정적인 유지, 운영은 물론 대구시 유일의 독립운동가 집단 묘역의 국립화를 통한 시민 자긍심 고취 및 성역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종섭 의원은 지난해 신암선열공원 내 독립유공자 묘역의 체계적 개·보수를 위해 특별교부세 1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구시는 이 예산으로 실시설계에 이어 조만간 신암선열공원 개·보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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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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