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828.010280832060001

영남일보TV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병원경영의 1순위는 환자 편의성”

2017-08-28

“의료진 확보되면 토요진료 검토
CS교육·출입통제 시스템으로
병원 편의성·안전성 확보 노력
내달 임단협 사측 최대한 양보”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병원경영의 1순위는 환자 편의성”
정호영 병원장은 모든 구성원과 합심해 경북대병원을 최첨단 환자 중심의 초일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56)이 최근 제38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병원 내에서 정 원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지난 3년간 부원장격인 진료처장으로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보이는 등 12년간 경북대병원 보직교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업무를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도 “병원장이 된 기쁨보다는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난제(難題))들이 더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 경북대병원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2014년 경북대병원 최장기 파업, 2015년 메르스 파동,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의료환경 변화로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정 원장은 임기 동안 병원 경영의 1순위로 환자의 편의성에 방점을 뒀다. 경북대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이고, 병원의 주인 또한 국민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공공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토요일 진료 시행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원장은 “토요일 진료 시행을 위해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토요일 근무, 즉 유연근무에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토요일 진료 시행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를 비롯해 병원 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만족) 교육을 강화하고, 병문안객 출입통제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대병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노사 간 심각한 갈등이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다음 달 초 노사 간 임단협을 시작한다. 합리적 관점에서 사측이 양보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양보하겠다”며 “노사 모두 병원의 발전과 환자의 편의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지만, 단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뿐이다. 서로의 눈높이를 맞춰 노사가 상생을 넘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KTX와 SRT로 인한 수도권 환자 유출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정 원장은 수도권 빅5 대형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병원은 지방에서는 경북대병원이 유일하다고 강조하며 하나의 예를 들었다.

“경북대병원이 지난 6월 복강경을 이용한 간이식 수술 20건을 돌파했다. 이 수술은 세계 최고 난이도가 필요한 것으로 수도권 일부 병원을 제외하면 지방에서는 경북대병원이 유일하다. 간암, 담관암, 췌장암도 모두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 또한 지방에서는 경북대병원밖에 없다”며 “그만큼 경북대병원의 의료 수준은 국내 최고라는 사실을 지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 근대의료의 시작과 같이해 110년을 버텨온 경북대병원은 국민들의 병원”이라며 “오랜 역사를 가진 경북대병원을 최첨단이자 환자중심 초일류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시·도민들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