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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 대구 토종브랜드‘밥스 딜라잇’

2017-12-11

높이 5㎝ 비스킷…케이크 같은 타르트‘맛과 비주얼’동시만족

[제1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 대구 토종브랜드‘밥스 딜라잇’
김석영 밥스딜라잇 대표가 5㎝가 넘는 비스킷을 자랑하는 타르트를 들어 내부를 설명해주고 있다.

“타르트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도 되나요?” “커피전문점을 하고 있는데, 타르트를 납품해 줄 수 있나요?”

커피의 도시 대구에서 열린 ‘제1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 행사장 메인 무대 바로 옆에 자리잡은 ‘밥스 딜라잇’ 부스. 대구 달서구 지역에서는 이미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베이커리디저트카페지만, 대구 전역에선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토종 브랜드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이들, 그리고 베이커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그 진가를 한눈에 알아보는 듯했다.

2015년 3월 문을 연 밥스 딜라잇(Our Best of Best will DELIGHT you)은 최고가 만든 최상의 제품으로 손님을 기쁘게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26년, 25년, 21년 경력의 제빵장인 3명이 타르트와 케이크를 손수 만든다. 뿐만 아니라, 케이크를 만들 때는 100% 동물성 우유생크림만 사용하고, 타르트에 들어가는 크림치즈도 최고급만 고집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케이크로 헷갈릴 만큼 화려한 타르트다. 일반 베이커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타르트의 비스켓 높이는 2㎝ 정도, 하지만 밥스딜라잇의 비스킷은 5㎝가 넘는다. 비스킷이 높다 보니 크림치즈, 빵시트 또다시 크림치즈 등을 얹다보면 전체 높이가 7~8㎝에 이르러 화려할 뿐 아니라 맛도 풍부하다.

김재영 제빵파트 부장은 “5㎝가량의 비스킷 타르트는 우리 가게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며 “높게 만드는 것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기술이고, 그 안에 다양한 것을 채워넣을 수 있어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이들의 관심이 높았다. 작은 커피전문점을 운영한다는 김미정씨(여·33)는 “타르트를 보는 순간 멈춰섰다”며 “커피에다 타르트와 케이크 메뉴를 추가하면 경쟁력이 더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밥스딜라잇은 급속냉동기 등을 갖춘 타르트 공장도 구축하고 있어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 등에서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상태로 공급할 수 있다. 커피는 지역 내 로스팅팩토리와 협력해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브라질 등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 딸기 케이크 등도 경쟁력이 있는 제품 중 하나다.

김석영 밥스딜라잇 대표는 “일반 시민도 많이 찾았지만, 카페를 하고 있는 분들의 방문과 문의가 특히 많았다”면서 “내년 축제 때는 더 많은 체인점과 함께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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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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