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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성 방화문’ 전문으로 생산…국내에 몇 안 되는 기업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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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서구 비산동 ‘동광명품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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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명품도어의 이명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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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없는 친환경기술’이 적용된 공정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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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문 제작을 위해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 제천의 복합건축물 화재, 종로 여관 화재 등 최근 크고 작은 화재들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화재 확산과 연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는 방화문 전문 제조업체 <주>동광명품도어도 그중 하나다. 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동광명품도어는 2008년 설립돼 KS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창업 10년 만에 생산능력은 10배, 매출액은 2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2008년 설립 당시만 해도 9억2천만원이었던 매출이 2017년 230억원까지 증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으로 지난해 ‘대구시 스타기업’에도 선정됐다.

고효율 공정…무용접 친환경기술
기능성별로 10여종 제품 선보여
디자인별로는 190여종이나 생산

꾸준한 성장 작년 매출 230억원
수출 100억 목표 해외진출 노력


◆다양한 방화문 기술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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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명품도어의 제품. 동광명품도어는 기능별로는 10여가지, 디자인별로는 190여가지의 방화문을 생산하고 있다. <동광명품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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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문 제조 분야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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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동광명품도어 대표에게도 방화문 제조는 낯선 분야다. 과거 방화문은 일명 철문이라 불리며 철공소에서 제작됐기 때문이다. 열악한 사업장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다반수라 제품의 질이 떨어졌다. 이 대표는 법인 설립을 통해 기능, 디자인 부문을 강조하면 사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도어 설치 공사를 했다. 도어를 설치하다 제품의 문제점들을 개선해보자 생각했던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됐다”는 그는 “법인 출발 전에 발로 뛰며 시장조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제조도 해보면서 사업의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동광명품도어는 최근까지 기능별로 10여종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일반 방화문, 결로 방지형, 방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다. 디자인별로는 190여종의 도어가 있다.

동광명품도어의 주력 제품은 복합기능성 제품이다. 방화문은 국내법 기준으로 방화, 단열, 내화, 결로, 차열, 방음 등 총 6종류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또 지역별 기후에 따른 규정도 차이가 있다. 동광명품도어는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제품들로 개발했다. 문 하나에 다양한 기술력이 담기는 것이다.

이런 탓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공사(SH) 측에서 직접 동광명품도어를 찾아온다. 국내 기업 중 다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많지 않을 뿐더러 수요물량을 따라 잡기 힘들기 때문이다.

직접 동광명품도어를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동광명품도어에는 영업사원이 없다. 이 대표는 “직접 찾아와서 제품을 살펴보고 계약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영업사원이 없다. 제조업체 중에 영업사원 없는 경우는 드물다”며 “현재 납기일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물량이 많다”고 했다.

동광명품도어를 찾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매출은 2008년 설립 이후 매년 1.5~2배씩 성장해 2017년엔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80억~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화문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장도 차근차근 증설했다. 대구본사를 중심으로 비산 1·2공장, 이현공장이 있으며 경기도 광주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도 매년 15~20명씩 채용하고 있다. 특히 기술개발과 디자인 분야의 인력을 늘리고 있다. 전문 능력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면서 동광명품도어만의 강점도 갖추게 됐다. 동광명품도어는 2014년 ‘용접 없는 친환경기술’을 개발해 현재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특허 출원 중에 있다.

기존 방화문 제조에는 전문 용접기술자가 방화문을 이루는 자재들을 용접을 통해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제품에 용접으로 인한 그을림 등이 남아 있고 공장 내부 화재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이에 이 대표를 필두로 5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용접 없이도 원자재를 이어붙일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해낸 것이다.

용접 없는 친환경기술은 기존 용접 대신 동광명품도어에서 고안한 특수 나사로 이어 붙이게 된다. 해당 기술로 제조환경의 위험성은 줄어들고 보다 깨끗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대부분의 제조공정이 자동화되어 제품의 품질이 높은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도어 하나를 생산하는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해외시장 개척이 올해 목표

앞으로 동광명품도어의 목표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올해 수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지역엔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을 선호할 뿐 아니라 건설 붐도 한창 일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기후적 특성으로 방화성능을 제외한 고기능성을 요구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비교적 날씨가 추운 러시아와 몽골 등지에서도 동광명품도어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만큼 방화문에 적용되는 법이 까다로운 나라가 없다. 그래서 외국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진입하기 어렵지만 반대로 한국기업들은 외국으로 진출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올 한 해 동광명품도어는 해외시장에서 이름을 알리는 일로 바쁠 것이다. 각종 박람회에 참가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동광명품도어는 현지에서 지사 형태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해열 경영지원실장은 “해외에서 방화문·도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며 “또 국내에선 목재문이 많이 사용되지만 해외에선 스틸문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동광명품도어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시장 다변화를 거친다면 완성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적인 톱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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