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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김룡사 유물 3점 ‘道문화재’ 지정

2019-01-09

삼층석탑·영산회상도·현왕도

[문경] 문경 산북면 운달산 김룡사의 삼층석탑과 불화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현왕도(現王圖) 등 유물 3점이 경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해 말 김룡사 응진전 뒤편 삼층석탑이 문화재자료 제667호로, 대웅전 내 불화 영산회상도·현왕도는 유형문화재 제524호와 제525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밝혔다.

김룡사 삼층석탑은 자연석 석축 위에 1709년 조성된 탑이다. 단층 기단부와 3층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됐다. 초층 탑신석 남면에 부처를 새긴 것은 현존하는 석탑 가운데 유일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탑과 함께 조성된 석불(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655호)의 경우 석탑과 석불이 같은 시기 공동의 목적으로 건립된 매우 드문 예로 꼽힌다. 영산회상도는 대웅전 삼세불좌상의 후불벽에 걸려 있으며 1803년 제작됐다.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경북 북부에서 활동한 사불산파(四佛山派)의 핵심 화사(畵師)들이 그린 것이다. 새로운 형식과 도상을 전승해 사불산화파만의 특징적인 불화로 완성시킨 작품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세기 경상도 불화제작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자료다. 현왕도는 천도의식을 위한 의식용 불화로 김룡사 대웅전에 봉안돼 있다가 지금은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있다. 기존 현왕도와 달리 현왕의 지물로 검을 표현해 새로운 도상과 구성을 도입한 19세기 사불산화파만의 특징적인 불화형식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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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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