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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한국당 대폭 물갈이 수면 위…당무감사 하위 10명 실명 나돌아

2020-01-23

불출마 정종섭 등 검경출신 포함
기초長과 관계 좋지않은 의원도

서울 여의도 정가에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가 나돌고 있다. 대구와 경북 의원 중에서 각 하위 5명의 명단이 실명으로 나돌아 지역 정치권이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최근 실시한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는 이미 나왔다. 당 지도부는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의 '성적표'를 철저한 대외비에 부치고 있으나 최대 관심사인 '하위권' 명단이 조금씩 새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심사 시 20% 감점 대상인 '하위 20% 명단'이 밖으로 나도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구와 경북 5명씩 하위권 10명의 명단을 보면, 일단 앞서 TK 정치권에서 최초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의 결심 배경에도 일부 언론을 통해 당무감사 결과가 보도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지적이다. 또 경북 지역 의원 중에서 해당 기초단체장과 관계가 원만치 않은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경우, 공천을 받지 않은 후보가 당선된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단체장들은 지역구 민심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에 대한 단체장의 비우호적 태도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경 출신 의원들도 일부 포함됐다. 행정관료 출신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대민 관계가 유연한 데 비해 보안개념이 강한 검경 출신 의원들은 지역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소 지역구 관리를 위해선 지역구 행사 참석과 주민 접촉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 저격수 등 중앙 정치무대 활약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경우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당은 이번 당무감사에서 조직, 지역평판, 의정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명단에 대해 대구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평소 지역 정가에 퍼져 있는 공통된 인식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다"면서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당무감사 결과를 기본으로 대여 투쟁 활동상, 당 기여도, 중진의 경우 그에 걸맞은 역할과 존재감 등을 추가 고려해 공천심사에 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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