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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TK 컷오프 개혁공천 상징성 큰 의원 노린다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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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가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를 종료한 가운데 여의도 정가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대구경북(TK) 의원 컷오프 명단이 나돌고 있다. 명단에는 컷오프를 단행할 경우 TK 개혁공천의 상징성이 큰 의원들이 선순위에 올라 있다.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는 지난 5일부터 컷오프 여론조사를 실시해 13일 현재로선 컷오프 심사까지 끝난 시점이어서 공관위가 컷오프 안(案)을 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지역구 공천신청자들을 상대로 한 면접심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빠르면 다음주에 면접심사 결과와 함께 컷오프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컷오프 관문을 통과 못한 현역 의원들은 다음 수순인 경선 참여자 명단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컷오프 결과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공관위원들은 컷오프 명단 사전 유출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 취재에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의도 정가에는 정치분석가들이 "그럴싸하다"고 공감할 만한 컷오프 대상 TK 의원들의 실명이 나돌고 있다. 명단에는 계파정치, 텃밭 안주 등 평소 TK 정치권에 따라붙는 불명예스러운 위상과 관련된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이 공천 배제될 경우 TK정치권의 인적쇄신을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데다 차순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작업도 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누가 보더라도 컷오프 우선순위가 높다고 인식되는 의원을 내버려두고 다른 의원을 배제하게 되면 명분도 떨어지고 지역 민심도 공천이 아닌 사천(私薦)을 의심하게 된다"면서 "사전에 나도는 명단은 민심의 향배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애드벌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명단에는 선수에 걸맞는 역할과 활동상을 보여주지 못한 중진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이 원활치 못해 개인지지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의원들도 포함됐다. 일부 의원에 대해선 컷오프 대신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감안해 수도권 험지로 지역구를 옮기는 시나리오도 나돌고 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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