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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헬스케어 시장…대구경북 기업 '성장판' 열린다

2020-05-23

연구개발 투자·특허출원 활발
주춤하던 수출도 가파른 회복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 조성
기술 실증사업 지원도 본격화
경북도 전문인력양성사업 확대

알앤유
피부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알앤유'의 직원들이 주력상품인 피부마사지 기기를 제작하고 있다.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 안에서 간편하게 셀프 이용가능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시장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기존의 치료 의료서비스에다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을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 사업으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바이오 이코노미 브리프에 따르면 VR·AR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17년 7억6천290만달러(9천315억원)에서 연 평균 36.6% 증가해 2023년에는 49억9천790만달러(6조1천24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지역 업체들도 다양한 정책과 함께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등 성장세의 열매를 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지능형 홈케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5년간 국비 2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도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구대 주관 아래 중앙대와 순천향대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홈케어 분야 중 리빙·베이비·실버케어를 중심으로 지능형 홈케어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이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첨단 과학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한 '대구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됐다.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의료·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 관련 인프라와 선행연구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429억원·시비 217억원 등 총 7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정희경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실장은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가 조성되면 완화된 규제현행법안 조건에서 제품 제작이 가능하니까 기업들이 자유롭게 연구 개발을 할 수 있고, 실증사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헬스케어 시장 확대로 대구지역 업체들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체외진단 및 피부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알앤유는 2002년 설립 이후 혈당 및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의료 진단기계와 피부미용의료기기를 주력으로 13개의 특허와 3개의 상표등록 등을 마쳤다.

헬스케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내수뿐만 아니라 동남아 및 러시아 등 해외 시장의 판매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수출은 2018년도 대비 1천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매출은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달들어 주문량이 지난달 대비 20% 정도 늘었다.

김웅규 알앤유 상무이사는 "피부 관리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홈 토탈케어 의료기기 제작을 목표로 연구 및 특허 출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시장은 앞으로 전망 또한 밝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2028년 미래 유망 신산업 분야별·직무별 인력수요 전망'에서 디지털헬스케어는 2018년 기준 3만8천5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부족률은 7.1%라고 밝혔다. 인력 수요는 연평균 5.2%씩 증가해 8년 뒤에는 6만3천48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개인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디지털헬스케어는 생명 공학 및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가 필요함에 따라 인력 수급에 애로가 크다고 밝혔다.

대구대 전자전기공학부 최병재 교수는 "고령화, 1인 가구, 맞벌이 증가에 따른 지능형 홈케어 산업의 급성장으로 이에 따른 전문 인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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