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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TK 세 거물 정치인, 민심 파고들기 외연 확장에 유튜브 적극 활용한다

2020-06-10 18:48

홍준표 구독자 37만여명의 'TV홍카콜라'

유승민 팬클럽의 유튜브 '유승민팬 TV'

김부겸'김부겸TV' 개설하고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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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홍카콜라 화면 캡처
대구경북(TK)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야 잠룡(홍준표·유승민·김부겸)들이 유튜브를 통해 대권 도전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의 때 이른 대권 행보는 무소속과 원외인사라는 약점을 돌파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 중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는 인물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다. 2018년말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홍 의원은 이미 37만여 명의 구독자를 가진 '거대 유튜버'다.

그는 지난달 초 SNS를 통해 "TV홍카콜라가 제작진도 바뀌고 운영 형태도 바뀐다"며 "과장된 썸네일(대표 이미지)로 낚시성 유튜브 내용을 퍼트려 세상을 어지럽게 하지도 않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세상을 보는 방송으로 남기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비슬산 천왕봉을 오르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문화산업 조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영상을 업로드 하며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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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유튜브를 통해 16년 간의 국회의원 생활을 마무리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유승민팬TV' 화면 캡처)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팬클럽 '유심초'의 유튜브인 '유승민팬 TV'를 통해 "반드시 보수 단일 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그는 16년 간의 국회의원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보수가 스스로 개혁하지 못한 채 누적돼 터진 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라고 소회를 밝힌 뒤 보수 혁신을 통해 대권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굳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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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유튜브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김부겸TV'화면 캡처)
여권에서는 대권과 당권 도전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 당권 도전으로 가닥을 잡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달 말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뒤 "제가 여러분(국민)들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라며 '김부겸TV'을 개설하고 유튜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일상생활이 담긴 영상과 과거 정치권의 이야기가 담긴 '막전막후', 각종 이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김부겸의 솔루션' 등 세 가지 코너로 구성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의 역할에 대해 "그린 뉴딜을 포함한 한국의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산업, 새로운 경제구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유튜브를 통해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TK 잠룡들의 공통점은 무소속이거나 원외 인사라 조직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정당에 속해 있거나 원내에 있는 주자들에 비해 노출이 적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약점을 유튜브를 통해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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