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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단일생활권" 대구도시鐵 3호선 경산연장 가시화

2020-08-19

경산시, 작년10월 사전예타용역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주력

도시철3호선열차.jpg
대구도시철 3호선(영남일보 DB)
경북 경산시민의 숙원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산연장 추진은 경산시가 행정구역은 경북이지만, 현실적으로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실제 1981년 대구에 통합되기 전까지 고산 안심지역은 경산에 속했다.경산지역 대학생 상당수는 대구에 거주하면서 통학하고 있다. 경산지역 산업단지 근로자들 가운데서도 대구거주자가 적지 않다. 도시철도 3호선 연장을 가장 원하는 곳도 대구한의대와 대구대·경산 진량산단 지역이다.

이에 따라 경산시는 지난해 9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고 10월에는 사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최적의 노선을 검토 중이다. 3호선 경산연장 추진을 위해서는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장래 수송수요·운송수단별 분담률 예측·사업에 따른 영향권과 유발효과·추진 가능한 대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산시에는 도시철도 2개 노선이 개통되어 운행 중이다. 도시철도 1호선은 하양까지 연장 노선이 현재 공사 중에 있다. 2호선은 영남대까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노선은 인구 밀집 지역인 경산 서·남·동부 주민들의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시지지역과 중산지구는 인구 급증으로 출퇴근 때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당면한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함께 경산의 균형발전측면에서 3호선의 경산 연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성구 범물지구 용지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3호선이 시지지구를 거쳐 경산 중산∼경산역∼옥곡∼백천∼사동∼대구한의대∼진량산단까지 연장되면 다수의 경산시민과 학생들의 교통 편익은 물론 철도 이용률 증대로 도시철도 수익 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3호선 연장은 경산뿐만 아니라 대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경산시 관계자는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발전 축을 동남쪽으로 연장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인구 분산과 광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선이 경산 남천을 지나 남산 자인으로 이어지면 상방공원(예정)·화장품특화단지·삼성현역사문화공원·반곡지 등 우수 관광 휴양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대구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보탬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경산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용역이어서 의견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교통편이 많다는 것은 대구·경산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만약 경제성이 충분히 나온다면 경산까지 3호선이 연장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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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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