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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영남대~반야월역 연결 案 등 3개노선 방안 거론

2020-08-19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가시화
1·2호선 연장에도 옥산·옥곡·중방·중앙·남부·동부동 소외
11개 대학·진량-자인 산단·대단지 형성 불구 대중교통 불편
1·2·3호선 순환연결…단일 생활권 편리·낙후지역 개발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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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추진회 회원들이 시민 서명을 받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 추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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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 추진위원회가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 추진회 제공>

경북 경산 시민들은 8월 현재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구간인 정평역·임당역·영남대역을 통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경산지역 승객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는 사월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 목적지로 이동한다.

경산시 인구는 28만명에 달하지만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구는 정평·북부동 일부 3만명 정도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옥산·옥곡·중방·중앙·남부·동부동에 거주하기 때문에 1~3차례 환승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도시인 경산에는 11개의 대학이 있다. 또 진량·자인의 1·2·3·4 지방산단, 3개의 전통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하양·와촌 지식산업지구 개발과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아파트 단지 건설 등으로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고 인구 증가세도 주목을 받을 만큼 가파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2호선에다 1호선 하양 연장이 완료되더라도 상대적으로 교통 약자인 경산 중앙로·서부·남부·동부동 일대에 있는 주민들은 대구 연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닭에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까지 경전철로 운행 중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경산 옥산∼옥곡∼백천∼사동∼대구한의대∼경산 진량 연장이 경산시민의 교통편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실화되면 남천·자인·남산·용성 등 상대적 낙후지역의 개발도 촉진될 수 있다.

경산지역은 일정 부분 대구의 베드타운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과 값싼 물가, 맑은 물·공기 때문에 대구 시민의 경산 이주도 날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대구~경산 간 일일 유동인구는 달구벌대로, 월드컵대로, 대구~하양 간 국도 등 3곳의 경로에다 지하철 2호선까지 더하면 100만명을 넘는다.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현재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 북구 칠곡에서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까지 운행 중이다. 여기에 라이온즈파크 야구경기장 뒤편 수성의료지구까지 연장이 계획돼 있다.

'그다음 노선을 어디로 연장하느냐'는 28만 경산 시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관심사다. 경산 시민들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서·남·동부 지구의 심각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호선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하고 절실히 바라고 있다. 지난 4·15 총선 경산시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도 3호선 경산 연장 등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노선과 관련해서는 조금씩 다르다.

우선, 영남대~반야월역을 연결하는 안이다. 이 노선은 인구 밀집지역을 통과할 뿐 아니라 1·2·3호선이 순환 연결되는 극대효과도 누리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국가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및 다수 시민에게 이용편의를 제공한다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또 이용승객의 급증으로 도시철도 운영수지도 상당히 개선된다.

또 다른 안은 3호선을 대구 범물동~경산역~영남대~압량~진량까지 1·2호선과 연계한 순환선을 만들어 경산 구시가지를 관통함에 따라 구도심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범물동~경산역~대구한의대~진량 대구대까지 연장한 이후 하양까지 1호선과 연결시키는 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럴 경우 그동안 교통소외지역으로 남아 있던 경산 동남부지역 대학과 산단까지 포함시킴으로써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또 1호선과의 연결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커질 수 있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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