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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대선후보 오디션

2020-09-17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정치권에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대선 후보를 뽑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당내 예비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자 내부적으로 나오는 고민이다. 인기프로그램 시스템을 도입해서 숨은 인재를 찾아내고 국민 관심도 끌어보자는 제안이다.

이 제안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경선 당시 공개적으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해 "'미스터 트롯'이란 프로그램에서 재평가를 받으며 인기 절정을 달리는 가수 중에 기존에도 활동했는데 눈에 잘 띄지 않던 사람도 있었다. 오디션 과정을 거치면 민주당 후보 못지않게 훌륭한 후보가 나올 것이라 봐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을 제작한 PD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무소속 김태호 의원도 최근 미스터 트롯 방식의 '서바이벌 후보선발' 시스템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무명의 나태주와 영탁이 미스터 트롯에서 이름을 날린 뒤 엄청난 몸값을 받는 스타로 급성장했다. 야당도 전국적으로 생중계되는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20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황교안 등 보수 진영의 후보는 물론 안철수·유승민·윤석열 등 중도 성향의 인사들도 모두 참여시켜 범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의했다. 대선후보 선출에서 공개 오디션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은 트로트계의 남진·장윤정 같은 최고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한 후 매번 탈락자를 가려내고, 대선에 임박해서 온라인 방법 등을 통해 최종 승자를 뽑자는 아이디어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야권 내부에서는 오디션 방식으로 대선후보를 뽑자는 생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장 현실화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미스터 트롯' 프로그램과 같은 유능한 진행자나 심사위원, 그리고 공정한 국민판정단을 구성하기가 힘들고, 오디션 과정을 중계할 방송국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심충택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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